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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4

다음 아고라 미즈넷 서비스 종료, 티스토리는?

다음 아고라와 미즈넷이 문을 닫는단다. 이를 두고 카카오는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던 것처럼 조심스레 운을 떼고 있으나,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어려운 결정이라기보다 어차피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그러니까 카카오의 다음 지우기 전략이 거의 정점에 이르렀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카카오가 표정 관리에 들어갔음이 역력하다. 미즈넷은 지난 세기인 1999년 7월부터 시작한 명실공히 다음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사랑과 이별, 고부갈등, 육아 등과 관련한 고민을 터놓고 나눌 수 있었던 얼마 되지 않는 여성들을 위한 소통의 장이었다. 그밖에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관심이 큰 이슈인 연애나 다이어트 정보 등도 공유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아고라는 지난 2004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대표적인 온라인 ..

기계치란 말야 2018.12.03

티스토리, 실망스럽다

플랫폼, 요즘 부쩍 유행하는 용어 가운데 하나다. 공급자는 수요자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해주고, 이들 모두가 함께 참여, 상호작용을 통해 진화해 나가며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모색해보는 상생의 생태계다. 사용자로 하여금 글을 쓰게 하는 블로그 서비스도 일종의 플랫폼이다. 현재 꽤 많은 종류의 블로그 서비스가 존재한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로그는 각 포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일 테고, 그밖에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여럿 존재한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인 가상화폐를 토대로 구축된 블로그 서비스도 등장했다. 내가 현재 주로 이용하고 있는 글쓰기 플랫폼은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다. 어느덧 햇수로 5년차다. 그동안 무수한 일들이 있었다. 주변 환경도 변화무쌍했다. 처음 이곳에 발을 ..

기계치란 말야 2018.11.04

티스토리 빅픽처? 신뢰할 수 없는 이유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이래, 카카오의 다음 지우기는 집요하면서도 전방위적으로 진행돼 왔다. 사실상 포털 '다음'의 명칭 등 껍데기만 남아 있을 뿐 다음의 색채는 완전히 물이 빠진 무채색의 상황이다. 다음의 핵심 사업엔 줄줄이 철퇴가 가해졌으며, O2O를 표방하는 카카오의 서비스들이 그 빈 자리를 모두 꿰찼다. 블로그 서비스라고 하여 예외일 수 없다. 현재 카카오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플랫폼은 도합 네 개나 된다.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는 카카오와의 합병 이전부터 운영돼 오던 플랫폼이며, 합병과 동시에 카카오는 '플레인'과 '브런치' 등 두 개의 블로그 플랫폼을 런칭하게 된다. 그러니까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는 '다음'의 색채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플랫폼인 셈이고, 플레인과 브런치는 카카오 전..

기계치란 말야 2017.10.11

'다음카카오' 서비스 개편이 불편한 까닭

가수 안치환 씨가 새로운 앨범을 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어떤 곡들로 채워졌는지 궁금하던 터라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 검색을 시도해 봤다. 그런데 난 예기치 않은 상황과 맞닥뜨려야만 했다. 아래와 같은 다음카카오의 공지사항 하나가 떡하니 올라온 탓이다. '다음뮤직'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달을 끝으로 해당 서비스를 접겠단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다음 영화' 카테고리에 접속했다가 마찬가지로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종료 안내에 관한 공지사항을 봤던 기억이 있다. 이보다 앞서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올해 말 종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수많은 네티즌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바 있다. 그런데 실은 내가 알고 있거나 현재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보다 훨씬 많은 수의 서비스들이 이미 종료되었고, 또..

기계치란 말야 20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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