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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쿠퍼 4

세대를 잇는 질곡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놀이공원 등에서 모터사이클 연기를 선보이며 떠돌이 인생을 살아가던 루크(라이언 고슬링)는 한때 사귀었던 여성과의 사이에서 탄생한 자신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가 성장하던 환경과는 달리 이 아이에게만큼은 올바른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무척 애를 쓴다. 하지만 여성에게는 이미 루크보다 훨씬 성실한 다른 남성이 곁을 지키고 있는 등 현실은 절대로 그의 편이 아니다. 결국 돈으로 환심을 사는 방법밖에 없다고 작심한 루크는 동네에서 우연히 알며 지내온 카센터 사장의 말에 솔깃한 끝에 함께 은행을 털기 위한 모의에 들어간다. 마침내 모 은행 지점을 습격하고 짭짤한 돈맛을 제대로 터득하게 된 루크, 반복적으로 다른 은행을 습격하는 등 강도짓을 일삼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결국 그..

<조이> 작은 용기와 영감을 주는 영화

두 자녀를 양육하던 싱글맘 조이(제니퍼 로렌스)는 어렵게 살아가는 여건 속에서도 그에 굴하지 않고 어릴적 꿈꿔왔던 발명가적 기질을 한껏 살려 생활 속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를 이용, 생활용품을 발명하고, 이를 우연한 기회에 TV홈쇼핑에 런칭, 대박을 터트리며 일약 미국 최고의 여성 CEO로 성장하게 된다. 영화는 이 여성의 성공담을 담고 있다. 현재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인 HSNi의 여성 CEO로 활약 중인 실제 주인공 ‘조이 망가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어릴적 조이는 무언가를 만들며 상상하는 걸 유난히 좋아했던 영민한 아이이다. 하지만 부모의 불화와 이혼은 그녀가 꿈꿔오던 형태의 삶으로부터 점차 멀어지게 한다. 어릴적 단짝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가수 지망생 토니(에드가 라미네즈)와 결혼에 이르며 ..

<아메리칸 스나이퍼> 그가 겨눈 건 과연 무얼까?

'테러와의 전쟁' 당시 실존했던 미국의 전설적인 저격수 '크리스 카일'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다. 어느날 이슬람 급진세력에 의해 아프리카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현지인은 물론이거니와 미국인들마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TV를 통해 전파된다. 투우장에서 특별한 직업 없이 소일하던 크리스 카일(브래들리 쿠퍼)에겐 남 일 같지 않게 다가온다. 테러 행위로 무고한 미국인들이 숨지는 꼴을 더 이상 방관만 할 수 없었던 그는 군 입대를 결정, 미국 특수부대인 네이비 씰에 자원한다. 훈련 과정은 무척이나 고됐으나 그의 굳건한 애국적 신념은 이를 모두 극복케 하고도 남을 정도다. 우연히 들른 한 술집에서 만난 여성과 사랑에 빠진 그, 교제와 동시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때마침 911 테러로 인해 뉴욕센터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사랑을 통해 찾는 희망

이 영화, 부러 관심을 꺼버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사실 제목부터 살갑지 않게 와 닿은 측면이 있다. 때문에 뜻은 고사하고 제목도 기억 못한 채 도착한 시사회장, 영화 마케팅 담당자들이 입구에 서서 관객들을 상대로 한 인터뷰에 여념이 없었다. 내게도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하지만 난해한(?) 제목과 짐작 조차 어려웠던 영화 내용 때문에 난색을 표한다. 친절한 담당자께선 우리와 같은 이들을 위해 일일이 제목에 대한 의미를 설명해 주고 계셨다. 실버라이닝... 희망을 뜻한단다. 사회성에 대한 주제의식이 살짝 덧칠해져 있긴 하지만 결국 영화의 주된 흐름은 사랑놀음이다. 다만 그 사랑의 주체가 각각 아픈 과거로부터 기인한 정신적 충격에서 오는, 반 사회적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란 설정이 조금 특이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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