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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2

<빅쇼트> 탐욕에 찌든 월가의 민낯

때는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 그러니까 구체적인 시기로는 2007년 전후쯤일 것 같다. 당시 미국 금융권은 주택시장이 워낙 활황이라 모기지론을 매개로 한 채권 등의 파생금융상품 판매로 커다란 호황을 누리던 시기이기도 하다. 달콤함에 취한 덕분인지 어느 누구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금융 위기가 닥쳐오리라곤 예측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와중에도 전 세계의 경제를 초토화시킬 만큼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변화의 조짐을 진작부터 눈치 채고 이에 대비한 이들이 있었으니.. 모 캐피탈 회사의 대표직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마이클 버리(크리스찬 베일)는 어릴적 크게 앓은 뒤 후유증으로 인해 한 쪽 눈을 잃고 만다. 이후 그의 성격은 180도 변하여 대인 기피증을 드러내는 등 사회성이 크..

<퓨리> 전쟁의 참상과 광기의 근원을 말하다

영화 타이틀 'FURY'란, 다름아닌 다섯 명의 연합군 전사가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탱크 포열에 쓰인 글귀다. 즉 탱크 이름이다. 이 탱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전에 투입됐던 M4 '셔먼'이라 불리는 기종인데,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퓨리'는 실제 현역으로 활약했던 녀석이란 이유로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관람에 앞서 나의 최대 관심은 역시나 너무도 정형화되거나 뻔한 전쟁 영화들 틈바구니 속에서 이 영화만이 갖는 특징과 감독이 얘기하려 했던 건 과연 무엇일까 하는 점이었다. 주제는 여타의 전쟁 장르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전쟁의 참상과 그에 따른 인간성 상실의 아픔을 얘기하고자 했을 테다. 때는 바야흐로 2차 세계대전이 한창 막바지에 이른 지점, 다섯 명의 전사를 태운 전차 퓨리는 연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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