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불청 2

불청 막내 최민용의 거침없는 도끼질 '불타는 청춘'

겉으로 봤을 땐 매우 조심스러운 등장이었다. 영하 21도까지 기온이 곤두박질친 한반도의 정중앙 강원도 양구, 새벽 4시50분에 나타난 한 남자, 그는 조용히 자신의 짐을 챙겨 산골의 조용한 한 주택으로 향했다. 양구는 시래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불청 멤버들이 묵게 될 숙소 앞마당에는 정성스레 수확한 시래기들이 혹독한 양구의 겨울 추위와 바람을 이겨내고 더욱 맛있는 담금질을 기다리며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우리만의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 그것도 야심한 시각에 한 남자가 불쑥 나타난 것이다. 일제히 잠들어있는 주변의 생물들을 깨울까봐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긴 그는 과거 MBC 청춘 시트콤 과 를 통해 '짠돌이' 캐릭터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탤런트 '최민용'이었다. 15일 방영..

그냥 저냥 2019.01.16

멘티가 진정한 멘토를 만나게 될 때

핸드볼 필드를 휘어잡던 '우생순'의 신화 임오경이 '불타는 청춘' 노래자랑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가수 신효범으로부터 노래 교육을 받는 모습은 너무도 안쓰러웠다. 신효범은 현직 교수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패턴이 몸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었다. 물론 임오경에게도 학생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입 모양을 교정하고, 발성 연습을 시키는 장면이 방송 전파를 탔다. 신효범은 호랑이 선생님이었다. 임오경을 모질게 다뤘다. 하려면 제대로 하든가 아니면 말든가였다. 눈물을 쏙 뺄 정도로 스파르타식 강행군이 이어졌다. 두 눈에 눈물이 글썽이던 임오경의 모습은 안쓰러움 그 자체였다. 드디어 대회 날이 밝았다. 본 대회에 앞서 리허설이 준비돼 있었다. 총 7개의 팀이 리허설을 위해 속속 도착했다. 그런데 임오경의 등..

그냥 저냥 2018.02.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