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는 관객 580만 명을 동원하여 당시로서는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거둔 작품이다. 대립과 긴장 그리고 금단의 땅이기도 한 비무장지대, 영화는 이곳에서 형제처럼 지내는 남북 병사들 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00년대 들어 남북관계를 다룬 영화들은 다양한 소재와 관점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과거 시대와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영화 는 바로 그러한 변화의 중심에 놓인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100년, 그리고 한국영화가 시작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한국영화가 대한민국 100년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셈인데, 12일 방송된 SBS ‘한국영화 100년, 남과 북을 담다’ 편에서는 분단시대의 우리 모습이 스크린 위에서는 어떠한 형태로 그려지고 있으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