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들의 아우성이 갈수록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한겨레가 단독보도한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수면 밖으로 드러난 민낯은 비단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들뿐 아니라 당장 취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들까지 분노를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하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과 2013년 강원랜드에 선발된 신입사원 가운데 95% 이상이 청탁자와 연결되어 있었다는 내부 감사 결과가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합격자 518명 가운데 무려 493명에 이르는 신입사원이 이른바 학연 지연 등 뒷배로 입직했다고 한다. 입이 절로 벌어질 만큼 놀라운 결과다. 강원랜드는 석탄 산업이 사양화됨에 따라 폐광지역의 경제를 회생시키고 관광 산업을 육성할 목적으로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산업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