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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행태 2

잘못된 보도 관행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9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자살예방의 날이다. 알다시피 우리의 자살률은 OECD 34개국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채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우리를 더욱 암울하게 만드는 또 다른 통계 지표가 있다. 바로 자살증가율이다. 4일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살 문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72개 회원국 중 한국이 자살률에 있어 두 번째로 급격히 증가한 나라로 나타났단다. 참고로 1위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소국 키프로스로 밝혀졌다. 하지만 여기엔 통계적 함정이 도사린다. 키프로스의 10만 명 당 자살자는 5명을 넘지 않는다. 30명에 육박하는 한국과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당연히 한국의 자살증가율이 키프로스에 비해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단..

생각의 편린들 2014.09.16

언론의 자살 보도 행태 이젠 바뀌어야 한다

가수 손호영 씨 여자친구의 자살 사건 이후 손호영 씨 본인마저 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여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손씨는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이를 따라하려는 모방 자살이 줄을 잇고 있다. 4일에도 서울 양천구의 한 의원이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되었다. 베르테르 효과 부추기는 언론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번개탄 자살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 각도로 분석하여 내놓고 있다. 다른 방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려움과 무서움을 최소화할 수 있으리란 자살 시도자들의 막연한 믿음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란 분석이 대세다.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해선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번개탄의 구입 절차를 좀 더 복잡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생각의 편린들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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