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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2

법과 원칙 그리고 상식을 묻다 '배심원들'

모친을 살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 피고인. 해당 사건은 증거와 증언이 충분하고 자백까지 받아낸 터라 사실상 양형 결정만 남은 상태다. 2008년 이의 판결을 위해 국민이 참여하는 역사상 최초의 재판이 열렸다. 이른바 국민참여재판이다. 이를 위해 사는 곳도, 나이도, 직업도, 성별도 모두 다른 보통사람 8명이 무작위로 선발된 대한민국 최초의 배심원단이 꾸려진다. 하지만 양형 결정만 남은 상태에서 재판부는 돌발 상황과 맞닥뜨려야 했다. 피고인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8명의 배심원들은 양형 결정이 아닌 피고인의 유무죄를 다퉈야 하는 처지가 됐다. ‘국민참여재판’이란 국민이 형사재판에 배심원 또는 예비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2007년 6월 1일 공포된 '국민의 형사재판..

서로를 향해 수렴해가는 '두 개의 빛: 릴루미노'

RP(망막색소변성증) 환자인 인수(박형식)는 시각 장애인들로 구성된 사진 동호회에 가입, 회원들과 첫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곳 동호회에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여 시각 이외의 감각을 활용, 사진을 찍는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동호회 회원인 수영(한지민)은 인수와 우연히 만나게 된 이래 자연스럽게 그로부터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지는데... 피아노 조율사인 인수의 시신경은 미약하나마 아직은 살아 있다. 시력을 온전히 잃은 건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어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건 기정사실이다. 아로마 테라피스트 수영의 한 쪽 눈은 완전히 실명된 상태이고, 나머지 눈을 이용하여 어렵사리 물체를 감지해오던 터다. 두 사람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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