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의 가장 오래된 빈민가 모로다프로비덴자, 이곳은 일종의 외딴섬에 가깝다. 여기에 드나들기 위해서는 무려 365개나 되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이렇듯 입지적으로 접근이 어려워 도시로부터 고립된 덕분에 이곳엔 빈곤과 범죄가 늘 기승을 부린다. 세상으로부터 단절되고 소외된 이곳은 치안이 취약한 탓에 마약을 기반으로 한 갱단이 활개를 치고 있었다. 특수부대가 치안을 담당하고 있기는 하나 갱단과 이미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는 등 전형적인 부패 군인들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곳의 치안 담당 군인들이 10대와 20대 청년 수 명을 자신들의 권위에 불복종한다며 끌고 갔다가 갱단에 팔아넘긴 뒤 시신으로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다. 빈민가 주민들은 이들의 죽음을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