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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37

진격의 청와대 참모인사, 박대통령의 노림수는?

박근혜 대통령은 박물관에서조차 찾기 힘들 법한, 잊혀졌던 오래된 망령을 되살려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분인 것 같습니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이후 우리 사회는 여러 측면에서 수십년 전의 과거로 일제히 퇴행하는 듯한 행태를 보여주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고이 잠든 망령을 왜 자꾸 깨우려 드나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조성과 기념관 건립, 박정희 특별전 학생 참여 독려, 뉴 새마을운동 추진 등과 같은 사안을 통해 잊고 지냈던 박정희와 유신 망령을 조용히 깨우는 듯하더니, 급기야는 지역감정 조장과 불법 선거운동의 대명사이자 구시대적 인물의 아이콘이랄 수 있는 인물을 대통령의 오른팔로 직접 기용하기까지 한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가 저희를 더욱 당혹스럽게 ..

생각의 편린들 2013.08.06

박 대통령의 DMZ 평화공원 제안이 공허한 이유

ⓒDMZ코리아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 정전 60주년 기념식에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을 제안하였습니다. 지난 5월 방미 때 미국 의회 연설에서 언급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이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박 대통령,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제안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비무장지대의 작은 지역에서부터 무기가 사라지고, 평화와 신뢰가 자라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그곳이 바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였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이러한 제안, 사실상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각 정권마다 북한과의 유화정책 수단으로써 DMZ 내의 평화 상징 조성에 대한 제안을 하여 ..

생각의 편린들 2013.07.28

정전협정 60주년, 남북관계의 현 주소를 말하다

7월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번째 되는 날입니다. 한반도를 양분한 남과 북은 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동안 종전이 아닌 어정쩡하고 불안정한 전쟁의 일시 중단 상태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렬 때문에 최근 냉온탕을 오가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때마침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 즈음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개최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고자 하는 제법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협상 결렬로 인해 최악의 경우 자칫 개성공단에서 완전 철수를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으로 비춰 볼 때 이..

생각의 편린들 2013.07.27

박근혜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그 숨은 비결은?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생존 이산가족 7만여명 가운데 희망자 16,800여명을 대상으로 북에 남은 가족에게 띄우는 영상편지 제작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편지는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현재 북측에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통일부의 인터넷방송인 통일방송을 통해 방영되고 있기도 합니다. 대면상봉이 불허되고 있는 이산가족들에게 그나마 남은 유일한 소통 창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을 자양분 삼아 하지만 정부가 당초 올해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이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 사업의 규모를 2천명 선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박근혜정부가 인도적 교류인 이산가족 상봉..

생각의 편린들 2013.07.21

정보기관 스캔들과 두 정부 수반의 상반된 행보

국가정보기관의 정치 개입 사건으로 인해 연일 시끄럽기만 한 국내 상황, 그런데 최근 우리와 매우 유사한 정치사회적 혼란 상황에 놓인 서유럽 국가가 있어 화제다. 게다가 정보기관의 정치개입 스캔들이란 초유의 사건을 놓고 이를 받아들이는 정부 수반의 태도가 상당히 대조적이어서 더욱 주목되기도 한다. 정보기관 정치개입 스캔들이란 상황은 두 국가가 묘하게 닮아 있으나 그를 대하는 행정부 수반의 행보는 사뭇 달랐던 것이다. 정보기관 스캔들 그리고 총리의 사임 최근 서유럽의 강소국 룩셈부르크에선 정보기관(SREL)이 국내 정치에 개입한 스캔들 의혹으로 인해 장 클로드 융커 총리가 불명예 퇴진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불거진 비리 의혹과 자신과의 관련성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며 실제로 직접적인 연루 사실이 드러나지 않..

생각의 편린들 2013.07.12

시인의 절필 부르는 불의의 시대

한 시인이 절필을 선언했다. 물론 혹자는 시인이 글을 안 쓰겠노라 선언하는 일이 뭐 그리 큰 대수인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개인 사정상 잠시 쉬었다가 다시 펜을 잡는 경우도 왕왕 있으니 말이다. 안도현 시인의 절필 선언 하지만 이번 절필은 그런 류와 비교해 차원이 좀 다른 것 같다. 아니 많이 다르다. 절필을 선언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안도현 시인이다. 지난 4일 그의 트위터를 통해 박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엔 단 한 편의 시도 쓰지 않겠노라 폭탄 선언한 것이다.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그 가치를 눈속임하는 일들이 매일 터져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부를 바라보는 심정은 참담함 그 자체다. 30년 넘게 시를 써 왔고 10권의 시집을 냈지만, 현실을 타개해 나갈 능력이 없는 시, 나 하나도 감동시키지 ..

생각의 편린들 2013.07.08

불의에 맞선 청소년들 "도둑맞은 민주주의 찾기 위해.."

언론의 자유도는 그 사회의 민주화 척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의 언론 자유도, 50위에 랭크됐다. 전년도인 2012년에 비해 무려 6계단이나 하락한 순위다. ⓒ프리덤하우스 우리나라는 국제언론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2013년 언론 자유 순위에서 64위에 랭크되며 "부분적 언론자유국"이란 낯뜨거운(?)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여기서 낯뜨겁다란 표현엔 이유가 있다. 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 말리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오해마시라. 말리라는 국가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절대 아님을... 이명박정부 이후 후퇴를 거듭해오며 쇠락했던 "언론 자유국"으로서의 지위, 결국 이의 회복 자체가 요원한 일이 돼버렸다. 진실 외면하는 주류 언론..

생각의 편린들 20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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