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혔습니다. '혹시나' 했습니다만, '역시나' 였던 결과입니다. 몇 가지 점을 제외하고 여타 부분은 그다지 언급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입만 아프기 때문입니다. 소통을 위해 특보단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건 그동안의 불통 논란을 의식했던 탓인지 나름 이를 불식시키려 함이었겠으나 불통의 원인이 과연 이러한 조직이 없었기 때문이었는지 되묻고 싶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소통이란 게 무언가 시스템이 부족해서 안 되는 그러한 성질의 것이었던가요? 실은 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와 진정성의 문제 아닐까 싶군요. 더불어 누군가에게 하소연하는 말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속내를 슬쩍 엿볼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