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0일,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리던 날이다. ‘민식이법’ 등 아이들의 이름이 붙은 십여 개의 법안 가운데 두 개가 이날 통과됐다. 이에 앞서 숨진 아이의 영정 사진을 부여안은 부모들은 국회의원 앞에 무릎을 꿇고 ‘다른 아이들은 이런 일로 다치거나 죽어선 안 된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렇다면 숨진 아이들의 부모는 왜 국회의원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으며 그 심정은 어땠을까? 2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이를 위한 나라는 없나’ 편에서는 민식이법 등 아이들의 이름이 붙은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기까지의 과정과 아이를 잃은 고통 속에서도 법안 통과를 위해 애썼던 유가족들의 심정을 취재했다. 인천 송도. 사고 이후 이소현씨는 아들 태호의 방을 차마 치우지 못한다. 태호가 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