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숨이 막힐 듯 하늘을 온통 뿌옇게 뒤덮은 정체 모를 무언가가 좀처럼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운동이고 산책이고 간에 아예 문밖으로 나서지 않는 게 몸에 이로울 만큼 상황은 최악이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표현이 요즘처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경우도 드물 것 같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수도권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조치로, 2017년 2월 1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조치가 이틀 연속 시행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란다. 그만큼 작금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차라리 한파가 더 낫다는 우스갯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올 정도로 말이다. 해당 조치가 발령되면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사업장 및 공사장의 조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