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시대다.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지식이나 다룰 수 있는 기술의 능력은 산술급수적이라 그 한계가 너무도 뚜렷한 데 반해, 기술의 진보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다가 한계 또한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학자들이 작금의 시대를 기하급수시대라 지칭하는 데는 바로 이러한 배경이 뒷받침한다. 덕분에 흔히 4차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앞으로의 미래 모습은 더욱 불투명하기 짝이 없다. 독서 큐레이터 이동우가 쓴 '미래를 읽는 기술'은 이렇듯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과 곧 마주하게 될 우리가 과연 어떻게 미래를 받아들일 것이며, 이를 어떤 방식으로 적절하게 준비할 것인지 등 다양한 영역에 포진돼 있는 전 세계 석학들의 저서 42권을 직접 분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