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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6

참을 수 없는 그들의 가벼움 그리고 치졸함

12월 8일 광화문 유세 현장 - 문재인 후보 유세차량 앞에서 박근혜 연호하는 박 지지자들 대선을 채 열흘 정도밖에 남겨 놓지 않은 시점, 살을 에는 강추위가 반도를 엄습해 오고 있지만, 대선 후보들 간의 불꽃 튀는 경쟁 열기는 오히려 후끈 달아 오른 느낌입니다. 유력 대선 주자인 박후보와 문후보는 오늘(12월 8일) 오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인 광화문에서 일명 '광화문대첩'이라 불리는 유세를 갖거나 가질 계획입니다. 그만큼 수도권 표심의 향배가 중요하다는 방증이겠지요. 광화문대첩은 누가, 왜 의도한 것인가? 그런데 광화문 유세는 애초 문재인 캠프에서만 계획되어진 것이었고, 박근혜 캠프의 경우 원래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의 유세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박 캠프 측에서는 서..

생각의 편린들 2012.12.08

안철수, 그를 믿는다

어제 있었던 캠프 해단식에서의 안철수식 발언과 태도에 대해 갑론을박 말들이 많다. 특히나 문재인 후보측 지지자들은 내심 서운한 감정마저 드러내 보이고 있는 듯하다. 결론부터 얘기해 보자. 안철수, 그는 분명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 표현하였고, 또한 그럴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다만, 이미 알려졌다시피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 선거법상 많은 제약이 따르기에 최대한 에둘러 표현하다 보니, 갖은 억측을 불러 온 듯싶다. 안철수 그는 누구보다 잘 안다 기성 정치와는 일정 선을 긋는, 새정치를 줄곧 주창해 온 그, 심지어는 해단식에서마저 현재의 네거티브성 선거운동의 행태를 두고 싸잡아 비난하며, 기존 정당들과는 나름 예리한 각을 세웠다. 물론 이를 두고도 각 정파들의 온갖 해석이 난무하며, 자신들에게 이로운 쪽..

생각의 편린들 2012.12.04

노무현의 눈물.. 그리고 박근혜의 상처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단일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안갯속을 헤매이던 선거 구도는, 최근 문재인 후보로의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뒤늦게 밑그림이 완성되어가는 느낌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후보들은 이번 주 등록을 마치고, 너나 할 것 없이 전국을 도는,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 모양새이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여야간 불꽃 튀는 미디어 선거운동의 경쟁도 이미 점화되어 후보들의 TV광고가 공중파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그 중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의 광고가 유독 눈에 들어 온다. 2006년 커터칼 피습 사건 때 생긴 상처를 보여주며, 감성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광고를 보니 2002년 당시 노무..

생각의 편린들 2012.11.29

文·安 단일화 토론에 대한 단상

문·안 두 후보는 이제까지의 대선후보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바로 권력욕에 의한 스스로의 출마가 아닌, 국민들의 변화 갈망 욕구에 의한 부름에 의해, 자연스레 등 떠밀려 나온 후보들이란 점이다. 일단 이 부분만 놓고 보아도 대통령 감으로서는 더 이상 바랄 수 없을 만큼의, 출중한 인품을 갖춘 분들이란 걸 공인받은 셈이다. 두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막바지 길목이었던 어제(11월 21일), 백범기념관에서 만나 일종의 단일화 적합도 탐색을 위한 맞짱 토론을 벌였다.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3개 공중파 방송사가 모두 생방으로 토론을 내보냈으며, 밤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졸린 눈 부벼가며 이를 지켜 보았을 것이다. 문 후보는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토론에..

생각의 편린들 2012.11.22

文과 安의 단일화 진통은 결국 통과의례일 뿐이다

현재 반대 진영에선 문과 안 후보 측의 단일화 협상 파행 사태를 바라보며, 새어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고, 또 소리 나지 않는 조심스런 박수로 이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니 오히려 이번 기회에 문과 안 양 진영 사이를 이간질로 더욱 부추겨 결국 단일화란 판 자체가 아예 깨지길 눈 빠져라 기원하고 있겠지요. 새누리, 단일화파행 野에 맹공.."사기극" 새누리당은 16일 야권의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이 파행을 이어가자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새누리당도 종국엔 어떤 방식으로든, 누가 되든지간에, 야권 단일화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흠집내기에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렇지요.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역시 뛰어난 정..

생각의 편린들 2012.11.17

문재인 딸, 대선출정식 참석하지 않는 이유

통합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선 출정식이 6월 17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런 행사에는 지인들은 물론이고 가족과 친지 등 가능한 많은 이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보내주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문 고문의 딸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 하는군요. 이는 성공회대 탁현민 교수가 문 고문의 딸과 나누었던 대화를 공개하며 알려진 일입니다. "노무현 아저씨 가족들 보셨잖아요? 전 그게 너무 눈물나고 슬프고 무서워요" 문 고문 딸의 일성은 저로 하여금 가슴 먹먹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생전 당하신 고초와 서거 후에도 아직 진행 중인 그의 가족들에 드리워진 불온한(?) 기운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왜 아니겠어요. 심정적으로 충분히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합법을 가장한, 보다 ..

생각의 편린들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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