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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6

안철수 짐승 발언, 적절치 못하다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라 모두 부질 없지만, 지난 18대 대선은 두고두고 곱씹어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선거였다. 만에 하나 당시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람이 현재의 그분이 아니라 다른 분이었다면 우리 사회가 적어도 지금과 같은 혼란스런 상황을 겪을 일은 추호도 없었을 테다. 그랬다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지금처럼 치열한 국제사회의 경쟁 구도 속에서 뒷걸음질칠 일도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테다. 때문에 당시 대선이 끝난 뒤 느꼈던 허탈함과 아쉬움은 작금의 어이없는 상황과 견주어본다면 참 별 게 아닌 셈이 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 인용이 점차 다가오고 있고, 그만큼 19대 대선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자 유력 대선 후보들을 둘러싼 움직임도 점점 기민해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공개되는 후보에..

생각의 편린들 2017.02.14

대통령의 사과엔 리허설과 예고편이 필요하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3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참사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며 재난에 임하는 정부의 대처 방식을 비판하는 한편, 야당의 모습 역시 국민들의 바램과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했습니다. ⓒ뉴스1 이날 실종자 가족을 안고 함께 슬퍼하며 위로하는 문 의원의 모습이 기자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이는 지난달 17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진도 현장 방문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시종일관 근엄한 표정을 지은 채 실종자 가족들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저 책임자 엄벌 방침만을 일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신문 심지어 실종자 가족들 중 한 분이 대통령 앞에 무릎을 꿇는 비통한 상황 ..

생각의 편린들 2014.05.04

박근혜 대통령 유럽 순방, 그 화려함 속 감춰진 이면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 방문을 위해 전용 비행기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 그 첫 상대국인 프랑스에 2일 무사히 안착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에는 2일부터 4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란다. 박 대통령, 서유럽 순방길에 올라 그런데 모든 국민들의 축복을 받으며 떠나거나 먼 이국땅에 사는 우리 교민들에게서 환대를 받았으면 더 없이 좋을 뻔한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길, 그렇지 못한 듯하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프랑스에 도착한 2일 서울 도심에서는 국가기관의 조직적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촛불집회가 개최되었고, 프랑스 현지에서는 한인회 교민들이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일정에 맞춰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엔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서, 3일엔 ..

생각의 편린들 2013.11.04

과도한 색깔론과 이념갈등, 우리사회 방향을 잃다

통진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태로 촉발된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이 예상했던대로 더욱 확산돼가며 극단의 형태로 치닫고 있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보수와 진보 양 진영간의 이념 갈등을 중재하고 제어할 만 한 중간계층의 주체가 존재하지 않아 당분간 이와 같은 행태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되기에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지나친 이념 갈등, 커져가는 적개심 이미 인터넷 상에선 이념 논쟁이 불을 뿜으며 한껏 달아오른 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균형추는 벌써부터 한 곳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채 쏠림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돼가고 있습니다. 그의 결과는 바로 이번 사태의 중심에 위치한, 통진당을 향한 보수세력들의 집단린치와 백색테러의 양상으로 발현되고 있었습니다. 지난 3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앞에서 개최된 대한..

생각의 편린들 2013.09.04

청와대 언론외압, 국정원사건은 현재진행형이다

청와대가 언론 외압이란 엄청난 무리수를 꺼내 든 것을 보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쫓기고 있는 눈치다.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고무되어 있어야 정상일 법한데, 이게 도대체 어찌된 영문일까. 청와대, 문재인 의원 기사 언론사에 외압 행사 우린 지난 16일 대통령 출마선언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문재인 의원과 기자단이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간담회를 가졌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런데 이날 있었던 문 의원의 발언과 관련한 기사에 대해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개입하여 언론사들의 기사 제목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바꾸게 하였다는 천인공노할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왔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이날 밤 늦은 시각 야음을 틈타 "문재인, 박 대통령이 책임져..

생각의 편린들 2013.06.21

국정원사건, 몸통은 숨고 깃털만 나부끼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18대 대선 출마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 16일,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북한산 둘레길을 기자들과 함께 걸으며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였다. 국정원 부분은 솔직히 조금 분노가 치민다. 사건의 일각이 드러났는데도 경찰이 수집한 증거자료까지 파기해버리고 왜곡된 발표를 한 건 거의 파렴치한 행위 수준이다. 수사결과를 보며 더욱 분노스러웠던 건 국가 기본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들이 발생했는데도 그에 대해 제대로 진실을 규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해 국가정보기관이나 검찰을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오히려 정권 차원에서 이를 비호하려는 행태를 보였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의 책임 부분도 그는 명확히 밝혔다. 이번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여 엄정하게 처리하고, 국정원과 검찰을..

생각의 편린들 2013.06.17

노무현 4주기 추모제, 그 흔적들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기 서울추모문화제, 공식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 예정입니다만, 많은 분들께서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차분히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저흰 행사장을 좀 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잔디밭 한 켠에선 노무현 대통령 얼굴 픽셀아트 작업이 한창입니다. 색도화지를 철사로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볼 땐 저런 도화지들이 어떻게 얼굴 형상을 만들어낼까 싶었습니다. "강물처럼"이란 글자는 흰색 도화지를 이용했더군요. 그나마 글자는 가까이서 봐도 확연하게 구별 가능했습니다. 자 글자가 이제 눈에 들어오지요? 강물처럼... 완성된 모습입니다. 정확치는 않지만 얼추 노무현 대통령님의 얼굴 형상이 보이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

생각의 편린들 2013.05.20

진중권 비난 스스로 인증한 민주당, 아예 판을 깨시라

진중권 교수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대선 평가 보고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의원 빼고 모두 쓰레기 더미"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 부었습니다. 심지어 당을 해체시키든지 누군가 나와 당을 접수하는 해법 외엔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까지 하였습니다. 사실 진중권 교수의 발언, 정작 민주당 자신들만 모르는 일일 테고, 반면에 대부분의 국민들 심히 공감하고 있던 부분 아니던가요? 자중지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폄훼까지 그런데 14일 "쓰레기 민주당"임을 스스로 인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대선 패배에 대해 자숙하기보다는 서로 남 탓만을 주장하던 차에 일어난 일이라 민주당 그들의 현재 붕괴된 멘탈 상태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으로 보여집니다. 울산 상공..

생각의 편린들 2013.04.15

대선패배 문재인 탓? 여전히 정신 못 차리는 민주당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의 대선 평가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들이야 이미 언론에 대부분 공개되었으니 논외로 하고, 다만 특이한 점이 눈에 띠길래 이에 대해 언급해 보려 합니다. 다름 아닌 설문조사를 통해 주요 인사들의 대선 패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100점 만점으로 수치화하여 나타낸 부분입니다. 여전히 네탓 공방만 일삼는 민주당 한명숙 76.3 이해찬 72.3 박지원 67.2 문재인 66.9 문성근 64.6 이라더군요. 이런 결과를 떠나 일부 언론에서는 "민주 대선 패배는 문재인 책임"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뽑아내며, 문재인 의원에게 대선 패배의 책임을 모두 전가시키려는 속내를 드러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게 과연 합당한 일인지 결론부터 얘기해 봐야 할 듯합니다. 사실 문재인 ..

생각의 편린들 2013.04.10

안철수식 정치가 주는 피로감과 기대감

지난 18대 대선에서 여권의 대세를 잠재울 만한 유일한 야권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안철수, 그의 등판만으로도 지리멸렬해 보였던 선거판은 금세 후끈 달아오른다. 젊은층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등에 업은 그, 새정치를 선보이겠다던 그의 약속은 야권의 단일화 프레임에 갇히며 훗날을 기약한다. 그러고선 홀연히 미국으로... 대선으로부터 3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 안철수에 대한 대중적 인기나 지지는 여전한 걸까? 단언컨대 예전만 못할 듯하다. 무언가 보여줄 듯 말 듯한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 당시 그가 보였던 모호한 행보는 일부 지지자들과 그에게 우호적이었던 이들에게마저도 제법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듯하다. 어쩌면 그의 새정치란 것이 바로 그의 애매한 화법과..

생각의 편린들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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