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위치한 화장품 가게 앞을 지나다니다 보면 직원이 점포 밖으로 나와 호객 행위를 하는 경우를 더러 보게 된다. 쇼핑 바구니를 쥐어주면서 친절하게 안내하는 직원이 반가울 때도 있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솔직히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옷을 사기 위해 의류 매장을 둘러보는 경우도 비슷하다. 직원이 특정 제품을 소개해주거나 지나치게 능동적으로 안내하는 바람에 오히려 그런 점포를 피해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누군가에게는 직원의 안내가 무척 반갑고 고마운 행위로 다가올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의지에 의한 쇼핑 활동을 방해하는, 일종의 훼방꾼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으로부터 착안, 최근 일본에서는 '무언의 접객'이라 불리는 서비스가 확산 중이란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