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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2

제2의 '말모이'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1940년대 일제강점기, 우리말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상황에서 조선어학회 회장 류정환(윤계상)은 ‘우리말큰사전’ 편찬을 위해 전국의 방언들을 모으는 작업을 일제가 눈치 챌 수 없도록 비밀리에 수행 중이었다. 회장과 회원들은 전국 팔도를 몸소 돌아다니면서 방언을 수집하는 수고로움을 자처했다. 북한 지역이라고 하여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 땅이라면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기꺼이 발품을 팔았다. 우리의 혼이 깃든 언어를 잃지 않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눈물 겨웠다. 영화 에서는 류정환 회장이 일제의 눈을 피해 몰래 북한 지역에 들어가 현지에서 우리말을 지키려는 지식인과 학자들을 만나고, 그들이 애써 수집한 우리말을 차곡차곡 모으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렇듯 더없이 귀한 자료들이 모이고 모여 어느덧 ‘말모이’가 된 셈..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 '말모이'

황국신민화정책의 일환으로 한글 사용이 엄격이 금지되고 이름마저도 일본식으로 바꿔야하는 창씨개명이 진행되던 서슬 퍼런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는 주시경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한글대사전 편찬을 위해 전국의 방언을 수집, 이를 표준화하는 말모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소매치기를 일삼으며 수차례 옥살이를 경험한 김판수(유해진)는 근무 중이던 극장에서 해고당한 상태, 중학생 아들의 월사금 마련을 위해 무슨 일이든지 해야만 하는 처지였던 그는 과거 옥살이를 하며 낯을 익혔던 조선어학회의 큰 어르신 조갑윤(김홍파) 선생과 우연한 기회에 연이 닿으면서 학회의 잔심부름 등을 담당하는 인력으로 채용된다. 한편 학회 회장인 류정환(윤계상)은 매사 껄렁껄렁한 태도에 불성실하기까지 한 김판수가 영 탐탁지 않게 다가왔으나 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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