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노마'에서 취급하는 음식은 한결같다. 오로지 북유럽 스타일뿐이다. '노마(noma)'라는 레스토랑의 이름을 통해서도 이는 감지된다. 북유럽을 뜻하는 ‘노르디시’와 음식을 뜻하는 ‘마드’라는 의미가 각각 담겨 있기 때문이다. 노마 설립자가 어떤 생각 및 의지를 갖고 레스토랑을 설립하였으며, 운영하고 있는지 그 일단이 읽히는 대목이다. 셰프이자 레스토랑 노마의 설립자 르네 레드제피는 어느날 대자연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그린란드로 여행을 다녀온 뒤 그곳의 시간과 공간에 매료되었고, 이로부터 영감을 얻어 자신이 살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오로지 북유럽 스타일의 음식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노마를 창립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은 주로 프랑스 영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