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시기에 깊숙이 들어선 코너(루이스 맥도겔)는 요즘 많이 우울하다. 그의 엄마(펠리시티 존스) 때문이다. 그녀는 오래된 암 환자다. 병원에서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 치료에 나섰으나 딱히 효험이 없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몸은 점차 쇠약해져 갔다. 코너는 누군가가 애써 말해주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었다. 엄마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래서 그런 걸까? 코너는 밤마다 정체 모를 악몽에 시달리는 와중이다. 엄마와 자신이 등장하는 꿈을 꾸던 도중 매번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나기 일쑤다. 하지만 현실은 꿈 이상으로 혼란스러우며 혹독하기만 하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탓에 짓궂은 아이들의 표적이 되곤 했다. 유약하기 짝이 없는 코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