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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4

심상치않은 박대통령 지지율, 민심이반 변곡점인가

한국갤럽이 지난 13일에서 15일 사이 실시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긍정평가가 35%로 나타나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가 무려 55%에 달하였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입장에선 나름 지지율 반전의 기회로 삼았을 법한 12일 신년 기자회견 직후 실시된 설문 결과였던지라 폭락의 여운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양상입니다. 물론 지지율이란 언제든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 그러한 성질의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이전 사례와 비교해 그 모양새가 조금은 다른 듯하여 유의미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또한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고자 합니다. ⓒ연합뉴스 단순히 콘크리트 지지율이..

생각의 편린들 2015.01.19

청와대 정무수석 항명이 의미하는 세 가지

청와대 김영한 정무수석이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를 거부하고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10일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청와대 사상 초유의 '항명 사퇴'로 불거진 것입니다. 정국은 다시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정치공세에 굴복해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출석하지 않겠다. 다만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하는 것이 도리이다"라는 입장을 내비쳤고, 김영한 전 수석 또한 '내가 비서실장에 항명해 사퇴한 게 아니다. 나는 박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이고, 원칙을 지키기 위해 사퇴했다"며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일보 그러나 청와대와 김 전 수석 본인의 주장은 말 그대로 해명에 불과할 뿐,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김영한 전 수석의 항명이 과연..

생각의 편린들 2015.01.10

러버덕과 레임덕 그리고 미운오리새끼

요즘 한창 인기몰이 중인 '러버덕'을 보고 있자니 어릴적 물놀이할 때마다 가지고 놀기 위해 손에서 쥔 채 이를 놓지 못했던 고무 인형을 연상케 한다. 손으로 꾹꾹 누를 때마다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던 그런 류의 인형 말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처음 제안했다던 '러버덕 프로젝트'가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로 향하더니, 마침내 그 거대 고무오리의 귀여운 자태를 석촌호수에 드러냈다. ⓒ한겨레신문 그런데 녀석이 홍콩으로부터 먼길을 날아 오느라 적잖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석촌호수에 띄워놓은 당일, 그러니까 14일, 그만 바람이 빠진 채 벌러덩 눕고 만 것이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박근혜 대통령이 제10차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차 이탈리아로 출국하던 날이기도 하다. 물론 지극..

생각의 편린들 2014.10.17

광포한 '국민사찰시대' 누구를 위함인가

카톡 등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나라 전체가 온통 벌집을 들쑤셔놓은 듯 혼란스럽기만 하다. 정부 수반에 대한 모독이 도를 넘어섰다는 어떤 분의 한 마디에 허위 사실 유포 전담팀이 검찰에 꾸려졌고, 포털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대책회의가 열리는가 하면 온라인에서는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마저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있으면서도 도저히 믿기 어려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모 외국 언론사에 대한 강경 대응이야 뭐 그럴 수도 있다 치자. 무리수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테고, 이를 통해 얻게 되는 건 결국 국제적인 신망(?)이 될지 아니면 망신이 될지 전적으로 스스로가 감수하면 그만인 문제일 테니 말이다. 자업자득이란 얘기다. 문제는 아직 발생..

생각의 편린들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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