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라랜드'를 관람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여운이 쉽게 가라앉거나 사라지지를 않는다. 스크린 속 무대 위에서 펼쳐지던 두 남녀 주인공의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이라는 매개를 통해 전달되던 무한 행복감, 화사하고 화려한 색감의 영상미 그리고 청각 신경을 끊임없이 자극해 오던 즐겁거나 때로는 슬픈 감정의 아름다운 음악, 나의 심장 언저리까지 파고들던 어딘가 씁쓸하면서도 아스라한 감성까지, 이 영화 한 편을 통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무수한 감정들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게 한 점은, 작품을 기획하고 연출한 감독이 가히 천재가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과 함께 내겐 너무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대목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고 비슷한 행복감을 느꼈던 많은 관객들은 한결 같이 비슷한 감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