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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 2

"펭하!"로 요약되는 2019년 사회 변화에 대한 열망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회 구성원들의 열망은 일과 삶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이를 통해 일상에서 행복을 누리고자 하는 소박한 형태로 투영돼 왔다. 이러한 삶의 변화 의지는 ‘워라밸’과 ‘소확행’이라는 신조어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는 그동안 지나치게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성공 지향의 삶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된 결과물이기도 하거니와,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넘볼 수 없는 이상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 어쩔 수 없이 현실을 수긍해야 하는 자조적인 의미를 내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저물어가는 2019년 올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열망은 무엇이었으며, 어떤 형태로 반영되었을까? 한 가지를 콕 집어 얘기하자면, 2019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EBS 캐릭터 ‘펭수’..

생각의 편린들 2019.12.27

'라떼는 말이야' 꼰대 광풍이 우려스러운 이유

‘라떼는 말이야’ 입 밖으로 말을 끄집어낼 때마다 ‘나 때는 어땠는데..’ 라는 식의 표현을 일삼는, 이른바 ‘꼰대’를 풍자하는 표현이다. 꼰대란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으며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나이 많은 부류’를 일컫는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권위주의, 서열주의, 특권의식 등을 비틀어 부르는 단어다. 반겨할 만한 소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꼰대라는 단어가 우리만의 울타리를 넘어 어느덧 해외로까지 진출했다. 비록 좋은 의미는 아니더라도 ‘재벌(chaebol)’과 ‘갑질(gapjil)’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식 표현의 세계화에 일조한 셈이니 쾌거라면 쾌거라 할 수 있겠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지난 9월 23일 ‘오늘의 단어’로 '꼰대(KKONDAE)'를 선정하면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대..

그냥 저냥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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