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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 2

직장인의 '갭이어'요? 사실 별것 아닙니다

근래 '갭이어(Gap year)'라는 용어가 이곳 저곳에서 심심찮게 들려온다. 심지어 관련 문화가 확산 중이라는 기사들도 쏟아지는 추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어떤 일이 있었길래 이러한 개념들이 회자되고 있는 걸까? 아니 그보다는 '갭이어'라는 단어가 당췌 무슨 의미인지가 더 궁금해진다. 신조어가 등장한 게 아닌가도 싶었다. 하지만 살펴보니 새로운 용어는 아니었다. 그냥 학업 도중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는 의미로써의 쓰임새였다. 그렇다면 역시나 '워라밸'이나 '소확행'의 연장선인 걸까? 보다 정확히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여행이나 인턴십, 봉사활동, 진로탐색 등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시기를 일컫는다. 영국에서 등장한 개념이다. 그래서 그런 걸까? 이는 사실 우리..

생각의 편린들 2018.09.30

어쭙잖은 위로는 상처만 될 뿐이다

자기계발서들이 하나 같이 경쟁력을 키워 타인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노하우만을 전수하던 시절은 한물 간 지 오래다. 작금의 시류는 그와 방향성이 전혀 다르다. 취업절벽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요즘이다. 좌절감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청년들더러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라거나 심지어 백수를 즐기라는 기성세대의 조언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근래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과 생활의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이른바 '워라벨'의 경향성이 출판계라고 하여 예외일 리 없다. 아니 도리어 이러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쪽은 바로 출판계가 아닐까 싶을 만큼 그럴 듯한 제목의 콘텐츠들을 시장에 마구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근래 자기계발서와 인문서적 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 특히 청년들을 향한 다독임과 위로 일색..

생각의 편린들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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