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누구나 한 번쯤 꿈꾸었을 법한 로망 중 하나는 덩치가 산 만한 대형견을 키워 보았으면 하는 바람 아닐까? 넓다란 정원에 대형견을 풀어놓고 마음껏 뛰어노는 장면을 다들 머릿속에서 한 번쯤은 그려 보았음직하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 광고 등에서 이러한 장면이 자주 연출되는 탓에 갖게 되는 환상이란 사실을 애써 부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반드시 넓은 정원이 아니더라도 - 근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대세인 터라 이는 현실적으로 접하기가 어려운 조건 중 하나다 - 왠지 특정 견종이라면 살아 생전에 한 번쯤 키워 보았으면 하는 속내가 다들 있을 테다. 그렇다면 대형견을 키우는 일이 과연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을 통해 보여지는 장면처럼 마냥 멋지고 즐겁기만 한 걸까? 멋진 장면의 이면에는 늘 현실적인 어려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