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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6

우리는 갑질로부터 자유로운가

전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사건으로 우리 사회에 또 다시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한항공 일가의 버라이어티한 갑질 행태를 바라보면서 대중들로부터 무수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인데요. 그렇습니다. 우월적 지위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상대적 약자에게 행하는 갑질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분노를 유발케 하는 인자임이 분명합니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갑질 공화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갑질이 비단 재벌이나 사회 지도층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인데요. 이른바 내리갑질이라 할 만큼 일상에서의 보통사람들에 의한 갑질은 흔하디 흔한 모습입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부족 현상이 낳은 일종의 폐해 가운데 하나인 셈이죠. 우리는 수 년 전 등짝에 '남의 집..

생각의 편린들 2018.05.04

조현민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인가 아닌가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전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지난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였습니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라 그런지 그녀를 향해 유난히 많은 취재진이 달라붙었습니다. 조현민 전 전무는 취재진의 잇따르는 질문에 대해 답변에 나서기보다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고개를 떨구는 행위에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죄송'이라는 표현만 6차례 거듭하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심지어 울먹이기까지 했다더군요. 비록 보여주기식 쇼가 됐든 아니면 순간만 모면하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행위이든 어쨌거나 이 때까지만 해도 조현민 전 전무가 자신의 갑질 행위에 대해 아주 미력하나마 뉘우치는 기색이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누..

생각의 편린들 2018.05.03

갑질 공화국의 웃픈 현실, 부끄러움은 왜 우리 몫인가

최근 재벌 오너 3세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이 논란에 휩싸였다. 파문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비난 여론마저 들끓고 있는 와중이다. 이렇듯 조현민 전무로 인해 우리 사회에는 다시 한 번 갑질 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사실상 진작부터 갑질 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비슷한 사례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가운데서도 대한항공 재벌 가문의 삼남매 사례는 단연 으뜸이다.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수 년 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이며, 둘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역시 20대 때 교통사고를 일으켜 이를 단속하던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전력이 있고, 2005년에는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혐..

생각의 편린들 2018.04.17

대한항공 향한 융단폭격이 못마땅한 이유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으로부터 비롯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돼가고 있습니다. 최장 31일에 달하는 대한항공의 운항 정지 또는 과징금 최대 22여억 원의 처벌 그리고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 등 법적 처벌 검토는 물론이거니와 급기야 정부가 '대한항공'이란 명칭 회수마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재벌2세의 갑질 논란이 어느덧 한 회사의 경영권마저 흔드는 사태로 비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대한항공이나 조 전 부사장의 행태가 밉상인 건 엄연한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이번 사건이 과연 이렇게까지 언론의 대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할 만큼 커다란 사건이냐를 놓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머니투데이 왜냐면 사실 이 사건은 그냥 팔..

생각의 편린들 2014.12.17

땅콩 부사장보다 폐지줍는 손이 더 고운 이유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한 60대가 90대의 노모 봉양을 위해 생활정보지 82매를 훔쳤다 경찰에 붙잡힌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주변으로부터 들려오는 소식이라곤 죄다 가슴 답답한 것들 일색일 만큼 팍팍한 세태인지라 어쩌면 이러한 얘기가 더욱 도드라지게 와닿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임에도 불구하고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어 더욱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절도 피의자가 된 아들은 60대라고 하지만, 실은 68세로 70대에 육박하고 있는 데다 소아마비 3급의 지체장애를 앓고 있어 평소 일자리 따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과거 절도 전력이 수 차례 있어 이번 사건 역시 검찰에 넘겨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검찰시민위원회를 통해 사법처리 결정이 내려져야 하는 ..

생각의 편린들 2014.12.10

우리는 왜 대한항공 부사장 갑질에 분노하는가

지난해 발생했던 라면상무의 승무원 폭행 사건 당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승무원 폭행사건 현장에 있었던 승무원이 겪었을 당혹감과 수치심이 얼마나 컸을지 안타깝다. 승무원들의 업무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와 위로를 받았다. 승무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률 조항도 이 기회를 통해 마련될 것이다.” 이랬던 그녀였는데, 정작 조현아 부사장의 승무원 응대 방식은 우리의 상식을 크게 벗어나 있었다. 아무래도 재벌2세의 마인드라 우리와는 그 차원이 다른 모양이다. 출장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의 일등석에 앉아있던 조 부사장이 땅콩 서비스를 하던 승무원에게 매뉴얼대로 하지 않았다며 이륙 중이던 비행기에서 내리라 고래고래 고함..

생각의 편린들 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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