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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2

흡연자 몰아세우는 정책이 우려스러운 이유

지난달 28일 담뱃값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한다는 안에 여야가 전격 합의했다. 설마했던 흡연자들,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하며 집단 상실감에 빠져든 모양새다. 이참에 담배를 끊어야겠다며 하소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담배연기의 고통을 호소해 오던 비흡연자는 앞으로 깨끗해질 환경을 기대하며 마냥 쾌재를 불러야 하는 게 맞는 걸까? 난 비흡연자다. 담배 연기가 너무 싫은 사람이다. 때문에 이번 정책으로 흡연자가 줄어들게 될 경우 솔직히 좋을 것 같다. 길 걸으며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나 음식점 호프집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흡연하는 이들의 모습이 사실 눈에 많이 거슬리던 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이번 합의와 정부의 후속 대책을 보고 있노라면 흡연자들에 대한 ..

생각의 편린들 2014.12.01

담뱃값 인상이 청소년 흡연율을 낮춘다?

청와대가 '담뱃값 인상이 곧 서민 증세 아니냐'는 비난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1일 청와대 10월 월례 경제정책 브리핑에서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정부의 담뱃값 인상이 심각한 청소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되는 것일 뿐 결코 증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청소년 흡연율을 예로 들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흡연율은 22.8%로 OECD 성인 평균 25.9%에 육박한단다. 이유야 어찌됐든 심각한 문제인 것만은 분명하다. ⓒ파이낸셜뉴스 경제 정책 수장들이 돌아가면서 어느 날엔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담뱃값을 인상한다고 했다가 또 다른 날엔 전체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서라더니, 이젠 그도 잘 안 먹히니 드디어 청소년 흡연율까지 끄집어냈다. 그럴듯한 논리다. 담뱃값을 ..

생각의 편린들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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