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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 2

배우 김희선이 아름다운 건 외모 때문이 아니다

배우 김희선은 아름답다. 비단 외모가 출중해서가 아니다. 한 사람의 배우자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대한민국의 직업인으로서, 아울러 무엇보다 우리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그 자체만으로 그녀는 충분히 아름답다. 그런데 언론 매체의 시각은 조금 다른 모양이다. 그녀가 마치 '안티 에이징'의 대명사 쯤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눈치이니 말이다. "김희선 ‘나인룸’ 촬영중 섹시美 폭발, 43세에도 리즈미모 경신" 한 매체가 뽑아낸 오늘자 기사 제목이다. 젊음을 추구하고 아름답고자 하는 욕구는 죄가 될 수 없다.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운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시선이 따라가는 건 본능에 가까운 일이며 젊음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노릇이니, 누구에게나 젊음을 예찬하는 행위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다만, 이..

생각의 편린들 2018.10.15

아름다움은 젊은 사람만의 것이 아니다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짧다고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자신이 청춘으로부터 멀어져감과 동시에 늙어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동안 자신의 일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온 까닭에 안치환의 노래 '위하여'가 귀에 들어오지 않다가 어느 날 문득 가슴 저리게 다가오기 시작한다면 이 또한 늙어가는 현상에 대해 본격 눈을 뜨게 됐음을 의미한다. 솔직히 실토하자면 내가 바로 그러한 상황이다. 노화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눈을 뜬 이상 누구든 이를 피해갈 수는 없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언젠가부터 우리는 이 노화 현상을 자연스러움이라기보다 꺼려하는 대상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크다. 심지어 노화를 죄악시하는 사회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TV를 비롯한 대중매체는 온통 젊음 예찬 일색이니 말..

그냥 저냥 20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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