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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3

노회찬 의원 그리고 진보적 가치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진보 정치의 아이콘이라 불릴 만큼 인지도가 높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그의 죽음은 그래서 더욱 충격적이며 안타깝다. 노회찬 의원은 최근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검의 수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그는 그동안 드루킹과 관련하여 어떠한 금품 거래도 없었노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였고, 향후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줄곧 피력해 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가 남긴 유서에는 자금 수수를 인정하는 내용의 글이 담겨 있었다. 짐작컨대 이러한 사실이 그를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한 듯싶다.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4천만 원에 해당하는 자금을 받았다고 실토한 것이다. 다만 청탁은 없었으며,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

생각의 편린들 2018.07.23

진보진영의 새로운 변화 모색, 기대해도 될까?

지난 18대 대선을 치른 이후 지리멸렬해 보이기만 하던 야권에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는 3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온 10월 재보선을 다분히 의식한 전열 가다듬기의 일환으로 보여지긴 합니다. 그 선두엔 안철수 의원이 위치해 있고,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이 최근 이 변화의 물결에 합류하는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진보적 자유주의와 진보적 민주주의 이들의 변화를 꾀하는 모습 속에선 몇가지 공통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들의 정치적 지향점 내지 정체성을 하나의 용어에 담아내었다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아울러 이에 발맞춰 당명 변경과 새 당대표의 선출과 같은 이벤트들이 뒤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지향점 "진보적 자유주의"가 지난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창립과 동..

생각의 편린들 2013.07.06

안철수식 정치가 주는 피로감과 기대감

지난 18대 대선에서 여권의 대세를 잠재울 만한 유일한 야권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안철수, 그의 등판만으로도 지리멸렬해 보였던 선거판은 금세 후끈 달아오른다. 젊은층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등에 업은 그, 새정치를 선보이겠다던 그의 약속은 야권의 단일화 프레임에 갇히며 훗날을 기약한다. 그러고선 홀연히 미국으로... 대선으로부터 3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 안철수에 대한 대중적 인기나 지지는 여전한 걸까? 단언컨대 예전만 못할 듯하다. 무언가 보여줄 듯 말 듯한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 당시 그가 보였던 모호한 행보는 일부 지지자들과 그에게 우호적이었던 이들에게마저도 제법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듯하다. 어쩌면 그의 새정치란 것이 바로 그의 애매한 화법과..

생각의 편린들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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