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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제 2

빛바랜 이부진 선행, 그럼에도 칭찬해야 할 이유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지난달 신라호텔 출입문을 들이받은 사고로 인해 4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변상 처지에 내몰린 한 80대 택시기사의 의무를 면제해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우선 이번 선행이 화제가 될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4억원이란 거액의 가치가 갖는 속물적 느낌 탓이 클 것 같다. 아울러 한국 사회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에 위치해 있으며 승자독식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삼성이기에 뭘 해도 미운털이 박혀있는 상황이거늘, 때문에 모처럼의 선행 소식으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이 유발되는 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도 아니라면 지난해 아들의 영훈국제중학교 편법 입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이부진 사장의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동에 비해 도드라져보이..

생각의 편린들 2014.03.20

"꺼져라 멍청한 부자놈아"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지가 뽑은 한 기사의 제목이다. 무척이나 저돌적이다. 이는 프랑스 최고 부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유럽인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그룹(LVMH) 회장의 벨기에 행을 빗댄 표현이다. 심지어 '부자 머저리'란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저리도 과격하게(?) 느껴질 정도의 표현을 써야만 했을까. 무려 44조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그.. 최근 55억 파운드(우리돈 9조3000억원)의 재산을 벨기에로 옮겼단다. 이에 앞서 지난해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이 승리하자 그는 얼마후 벨기에 국적을 신청, 현재 벨기에에서 국적 변경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를 바라보는 프랑스 사회의 시선은 매우 따갑기만 하다. 국민들의 엄..

생각의 편린들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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