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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24

노무현 대통령께선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게 아냐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주택밀집지역이라 조용하고 조그마해. 행정기관이라고 해봐야 주민센터 하나 정도 있을까? 아무튼 인구 2만도 채 안 되는 자그마한 동네에 웬 단체나 조직이 그리도 많은 건지... 얼추 읊어보면, 새마을연합회,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자율방법협회, 통장친목회, 의용소방대, 새마을부녀회, 방위협의회, 생활체육회(이건 종목별로 나뉘어있어서 10개도 넘어)..... 대충 생각나는 조직만 이 정도야. 그런데 웃긴 건 저런 단체에 소속된 회원들은 대부분 여러 조직에 문어발식 적을 두고 있어서 결국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는 사실이지. 조그만 동네에 회장 직함이 뭐가 그리도 많은지 서로 만나기만 하면 '회장님 회장님'.... 내가 봐도 좀 그래~ 낯 간지러워지는 느낌이랄까...

생각의 편린들 2012.05.23

수원연화장 노무현 추모비 건립 보수단체 반발

경기도 수원시 영통 하동 20번지 수원연화장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23일)를 맞아 추모비 건립이 추진된다. 하지만 보수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어 추모비 건립이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불투명....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20522n07331?mid=n0411) 내일이면 벌써 3주기군요.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갑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많이 답답합니다. 우리 사회의 분열상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표적인 사례인 듯해서요.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신 후 이 곳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이 이뤄졌기에 나름 상징성 있는 곳이라 추모비 건립에 딱히 문제가 될 건 없어 보입니다. 이젠 세상에 계시지도 않는 분, 추모비 하나 마음대로 건립할 수 없게 하는 이 사회의 부족한 아량이 그저 ..

생각의 편린들 2012.05.22

봉하마을 방문기

2012년 3월 24일, 날씨가 제법 쌀랑하다. 기온은 차가웠고, 바람은 거셌다. 벌써 3월말을 가리키고 있건만 아직 패딩점퍼를 벗을 수 없는 이유다. 감기 바이러스를 달고 산 지도 1주일이 더 지났다. 이 녀석이 나의 코와 목을 숙주 삼아 자꾸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 해 많이 괴롭다. 지난 3년간 고딩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말만 무수히 오갔던 봉하마을 방문, 드디어 실천에 옮긴다. 아침에 간단히 짐을 챙겨 서울역으로 향하는 전철에 몸을 싣는다. 우린 기차를 이용할 것이고, KTX를 타고 동대구에서 내려 진영역으로 가는 새마을호로 환승해야 한다. 기차는 어느덧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고... 환승을 위해 동대구역에서 내렸다. 진영역으로 가는 새마을호로 갈아타기 위한 짧은 기다림. 서울에서 출발한지 3시간 가..

3박4일, 1300km의 자동차 여행

몇 년 만에 제대로 된 휴가를 얻었다. 최근 여름휴가는 일 때문에, 혹은 기타 여러 문제들로 인해 서울을 벗어나지 못했었다. 5일간의 휴가중 4일을 여행에 할애하기로 하고 나름 일정과 계획을 잡아 보았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역시나 봉하마을 방문이 아닐런지.... 일단 봉하마을 방문을 중심에 넣고 전후로 거칠 코스들을 마련했다. 대략 밑그림을 그려 보면,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로, 1박후 다시 속초에서 7번국도를 타고 포항까지 간 뒤 김해 봉하마을로.... 봉하마을에서 1박을 한 뒤 남해안을 따라 땅끝마을에 당도, 다시 무안으로 옮긴 뒤 1박후 서울로 고고싱... 한마디로 동해안과 남해안 서해안을 자동차로 훑고 지나는 니맘대로 여행이다. 과연 3박4일 동안 이 여행이 가능할런지는 부딪혀 봐야 알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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