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BS 프로그램인 '불타는 청춘'을 시청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중년을 넘어 어느덧 장년을 바라보는, 요즘 말로 표현하면 이른바 '신중년'에 해당하는 비슷한 연령대의 남녀 연예인들이 함께 모여 장을 보거나 밥도 해먹고 시간을 소일하는 지극히 단순한 내용에 불과하지만, 여기에는 왠지 사람의 시선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넋 놓고 아무 생각 없이 이를 시청하다 보면 밤12시가 훌쩍 넘어가곤 한다. 어제는 강수지가 대마도에서 바다 낚시를 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바다 낚시의 자칭 고수 이하늘은 정작 허탕을 치는 사이 완전 초짜 강수지는 귀한 돔을 두 마리나 잡는다. 뿐만 아니다. 물살이며 바람의 세기 등 어느새 강태공쯤 되어야 알 법한 지식은 물론, 낚시를 위한 최적의 환경까지 터득해 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