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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4

'워라밸족' '욜로족' 그들의 삶을 응원한다

노동과 여가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다. 양립할 수가 없다. 즉, 수입을 얻기 위해 노동을 택하는 경우 정확히 그만큼 여가 시간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노동과 여가의 상충관계는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입과 여가를 통해 얻는 휴식, 즉 하나를 선택하게 되면 반드시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에 의해 성립된다. 그렇지만 이는 언제까지나 이론에 불과할 뿐,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회사 나름의 사정이 있을 테고, 아울러 고용의 안정성 등 구조적인 측면이나 외부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가 없는 탓이다. 이로 인해 직장인들은 오늘도 정해진 노동시간을 살아가야 한다. 아니 정확히 말해 정해진 만큼의 노동시간을 일할 수 ..

생각의 편린들 2017.12.20

'퇴근하고 싶다' 직장인들 바람, 이뤄질까

서울신문은 최근 둔감해지는 과로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과로 인증샷 캠페인'을 벌여 관련 사진과 사연들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캠페인을 토대로 아직도 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하루를 포토 다큐식으로 재구성, 13일자로 보도한 것입니다. 이에는 여전히 힘겨운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소시민들의 모습과 사연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네의 일상 그대로를 묘사한 까닭에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작업을 하느라 컴퓨터는 여전히 혼자서 돌고 있고 책상 위에는 각종 서류들이 널부러져 있는 상황, 피곤에 절은 듯 사무실 책상 귀퉁이에 기대어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 한 직장인, 이는 어쩌면 어젯밤 우리 자신의 모습이 아닐는지요?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입니다. 몸 어딘가가 삐걱거리..

생각의 편린들 2017.12.13

'호모 나이트쿠스'의 증가, 달갑지 않은 이유

한국을 경험한 외국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빼놓지 않고 엄지척 하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바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고 밤이 깊어갈수록 불야성을 이루는 도심을 꼽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온전하게 갖추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구비되어야 할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 상황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으슥한 밤 시간대에 마음 놓고 돌아다니며 놀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우리의 치안 수준이 빼어나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실제로 해외 여행객들이 매긴 치안 수준을 보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뿌듯한데요. 근래 밤을 즐기는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련 빅데이터를 조사한 모 IT기업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언급량이 지난 2013년에 비..

생각의 편린들 2017.05.15

한국인의 노동시간이 길 수밖에 없는 이유

연말이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바쁘다. 이에는 한 해가 또 다 갔노라는 심리적인 이유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겠지만, 비단 그런 류가 아니더라도 실제로 몸이 바쁜 경우가 허다하다. 이 모임 저 모임 연말 회식 자리에 불려다니느라 몸이 모자랄 지경일 수도 있겠거니와 연말 결산이라는 업무적 중압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일 테니 말이다. 정치인들이라고 하여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엇그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연탄 봉사 활동을 나갔다가 본의 아니게 그만 인종차별 논란을 빚고 말았다. 도심 곳곳엔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추운 계절 가뜩이나 힘겨워 할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시기이기도 하다. 김무성 대표 역시 대중 정치인이자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력 정치인으로서 사회의 관심이 ..

생각의 편린들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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