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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10

구태로 일관한 중앙선관위 1차 대선토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초청하고 주최한 첫 대선후보 토론회가 23일 밤 개최됐다. 덕분에 1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대선 정국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모두 다섯 명의 후보가 참여한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외교 안보 및 대북관계, 그리고 정치 분야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부 후보의 수준 떨어지는 태도 탓에 국가 경영 비전과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정책 토론회라는 표현이 부끄러울 만큼 품질이 형편없었다. 정책 검증에 집중하기보다 네거티브와 색깔론, 심지어 떼쓰기, 비아냥 따위의 토론 신공마저 난무하면서 휴일 밤이라 조금은 이완된 마음으로 이를 시청하던 유권자들로 하여금 피로감을 더욱 가중시키는 꼴이 돼버렸다. 이번 토론에서도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향한 견제가 가장..

생각의 편린들 2017.04.24

색깔론과 네거티브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이른바 '장미 대선'이라 불리는 이번 대통령선거가 불과 10여 일 앞으로 훌쩍 다가오면서 후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세대 간, 진영 간, 그리고 지역 간 세 대결이라는 선거 구도의 기본 틀은 예전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범법 행위에 이은 파면이라는 악재와 동시에 이른바 보수로 지칭되는 세력이 그로부터 탈출을 꿈꾸며 각자 살 길을 모색하기 위해 분열되는 등 영향력이 크게 약화되었다는 사실만큼은 특이점이라 할 만하다. 아울러 한때 진보인 양 그들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진보놀음을 일삼아오던 한 후보는 보수 세력의 몰락을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는 듯 그들의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그동안 깊숙이 감춰왔던 자신의 본질을..

생각의 편린들 2017.04.22

변희재는 왜 박원순 도시락에 집착했던 걸까?

30일 서울 용산 가족공원에서 개최된 도시락 플래시몹 '원순씨 밥묵자!' 행사에 참여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이번엔 그가 싸온 도시락을 놓고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박원순 후보가 싸온 도시락의 내용물을 보더니, 변희재 씨는 대뜸 비싼 생선초밥은 초일류 요리사들만 하는 고급요리라며 비난을 퍼부었고, 나중엔 이를 다시 월남쌈밥이라 칭하며 이런 고급 음식을 어떻게 집에서 도시락으로 싸올 수 있는가를 트집잡고 나섰다. 변희재 씨 트위터 캡쳐 하지만 나중에 박 후보의 도시락 내용물은 쓰시도, 월남쌈도 아닌, 고구마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월남쌈은 다른 이들이 가져온 것이었으며, 박원순 후보가 자신이 싸온 고구마를 주변의 참석자들과 함께 나눠먹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문..

생각의 편린들 2014.05.31

막장 드라마와 네거티브 선거운동의 공통점

막장 드라마는 우리 대중문화에 있어 결코 빠질 수 없는 흥행 코드 중 하나다. 하지만 모두들 죽어라 욕을 하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른바 나쁜 드라마에 빠져들고 있다. 왜일까? 왜 겉으론 오만 욕을 퍼부으며 손가락질까지 해대면서도 우린 그러한 막장 류에 빠져들고 있는 걸까? ⓒ뉴시스 아마도 감춰진 내밀한 욕망을 배설하거나 쌓여진 욕구 불만의 해소 통로로 활용되어지는 측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종의 감정의 쓰레기통 말이다. 척하니즘에 매몰된 현대인들, 점잖은 척 자신만은 아닌 체 하며 겉으론 고상을 떨고 있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현실로부터의 탈출을 꿈꾸거나 발가벗겨지고 싶고,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땐 완전히 돌아버리고 싶은 욕망 하나쯤은 꿈꾸어 보았을 테다. 세월호 참사를 목도하며 이런 불합리한 사회..

생각의 편린들 2014.05.27

'세월호를 선거에 이용 말라'는 주장이 황당한 이유

새누리당 "세월호 참사를 선거에 이용 말라"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세월호 참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며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5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이 읍소했다. 나랏일을 하는 정치권이 지금 누구 탓을 하거나 누구를 욕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바구니에 표를 모으려는 그 속좁은 정치로는 나랏일을 말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반성과 참회의 기조 위에 표를 구하기 전에 용서를 구하는 선거를 하고 있다, 여당의 책임이 무거운 만큼 더 치열하게 참회하고 더 아프게 다짐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 우리 당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꼭 기회를 주십사 호소드린다. 호된 회초리를 주시되 꼭 ..

생각의 편린들 2014.05.26

또 다시 색깔공세에 눈물 마케팅까지, 새누리당 급했나?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다급해진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와의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그 차이가 점차 벌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다음(Daum) 선거페이지 캡쳐 색깔론과 네거티브 공세, 정몽준 후보 급했나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온 가족을 동원한 잇따른 구설수로 인해 대중 앞에서 눈물마저 훔쳐야 했던 정몽준 후보, 물론 그 눈물에 진정성이 있었든 없었든,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20%포인트 격차로 벌어진 지지율 차이 극복이 더욱 기대 난망인 상황이다. 그래서 그럴까? 새누리당이 '전가의 보도'인 색깔론을 벌써부터 끄집어내며 초반부터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물론 역으..

생각의 편린들 2014.05.25

그래, 그녀가 이겼다

아직 뚜껑은 열리지도 않았는데 웬 호들갑이냐... 그래 호들갑 맞다. 하지만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선거, 공중파 TV에서 흘러나오는 방송은 물론이거니와 신문 지면 또한 모두, 그녀의 대통령 띄우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그네들이 만들어 놓은 케이블 채널의 종편들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내 입만 아픈 거다. 한결 같은 언론들의 행태를 보아 하니, 이건 마치 80년대의 전땡뉴스가 부활이라도 한 느낌이다. 고맙다 언론들아, 잠시 추억에 젖을 수 있게 해 주어... 18대 대선도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대통령이 바뀐다 하여 대한민국號가 크게 바뀌는, 매직쇼와 같은 일은 절대 없다. 물론 그런 기대 따위는 애초에 하지도 않는다. 하물며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이 당선되지 않는다 하여 대한민국이 망하는 ..

생각의 편린들 2012.12.18

대세를 잠재우기엔 너무 늦었다

어떡하든 한 건 잡아 물고 늘어져 쟁점화 해보려는 시도, 하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다. 대세의 물줄기를 바꾸려는 의도치고는, 힘이 너무 부족하여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얘기다. 때문에 이렇게나 악착 같이 흠집을 내보려는 그대들에게, 한편으론 측은지심마저 든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물고 늘어지기 신공 퍼포먼스는, 단순히 그대들이 내세운 후보의 자질이 많이 부족하여 벌어지는 현상인 걸까?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그대들이 아무리 잘난 후보를 내세웠어도 하는 짓은 한결 같으리란 것, 이미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이도 모두 그동안 숱하게 익혀 온 학습효과의 산물이니, 어찌 보면 그대들의 부메랑이 결국 그대들의 목을 겨누는 것과 뭐가 다를까 싶다. 행여 그럴 일은 없겠지만, - 그래도 만약이란 단서를..

생각의 편린들 2012.12.17

종북좌파 덧씌우기 음모를 경계한다

이미지 출처 : 루리웹 막장 네거티브 전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의 선거 구도에 대해 안철수 전 후보가 일침을 가했다. 문재인 캠프 측에선 이에 화답하며, 이후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기로 약속하였다. 하지만 상대 후보 측에선 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교묘하고 치졸한 네거티브를 가해오고 있다. 이제 그들은 네거티브 전 최후의 카드이자 종결자인 메카시즘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어떤 방식으로 내던질까를 고심 중인 것으로 읽혀진다. 이러한 음모는, 현재의 판세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자인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비쳐진다. 왜 메카시즘인가 일제 강점기, 당시 일제에 친일파로 투항했던 매국노들이 주축이 된 우리나라의 우익세력, 이들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논리는 반공밖에 ..

생각의 편린들 2012.12.16

노무현의 눈물.. 그리고 박근혜의 상처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단일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안갯속을 헤매이던 선거 구도는, 최근 문재인 후보로의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뒤늦게 밑그림이 완성되어가는 느낌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후보들은 이번 주 등록을 마치고, 너나 할 것 없이 전국을 도는,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 모양새이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여야간 불꽃 튀는 미디어 선거운동의 경쟁도 이미 점화되어 후보들의 TV광고가 공중파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그 중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의 광고가 유독 눈에 들어 온다. 2006년 커터칼 피습 사건 때 생긴 상처를 보여주며, 감성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광고를 보니 2002년 당시 노무..

생각의 편린들 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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