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는 아프리카 축구의 맹주 중 하나입니다. 한때 '아프리카의 브라질'이라 불릴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기도 하거니와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지난해 2월 이집트의 포트사이드 구장에서는 홈팀 ‘알마스리’와 라이벌 팀 카이로 ‘알아흘리’의 경기가 있었구요. 이후 홈팀 팬들이 상대팀 선수와 팬들을 공격해 74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부상하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집트 법원은 최근 이 폭력사태 관련자 21명 전원에게 사형선고를 내립니다. 30년간 통치해 온 호스니 무바라크를 시민혁명에 의해 몰아낸 이집트 국민들.. '아랍의 봄'이라 불리며 중동과 아프리카에 밀어 닥친 도도한 시민혁명의 물결은 결국 이집트의 정권교체라는 거대한 파고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이후 이집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