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관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덕분에 우리는 친구, 친척, 직장, 지역 등 다양한 형태의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사회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들 역시 이 인간관계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관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이 관계 때문에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셈이니 사람 사는 세상이란 참으로 아이러니한 곳이 아닐 수 없다.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은 심리는 모든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종류의 것일 테다. 물론 사람마다 경중의 차이는 조금씩 있겠지만 말이다. 그러다 보니 손해를 입고 상처를 입은 채 뒤에서 몰래 가슴앓이를 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특별히 소중한 사람이라는 이유 때문에, 위계에 의한 불평등 관계에서 비롯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