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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파 2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 '말모이'

황국신민화정책의 일환으로 한글 사용이 엄격이 금지되고 이름마저도 일본식으로 바꿔야하는 창씨개명이 진행되던 서슬 퍼런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는 주시경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한글대사전 편찬을 위해 전국의 방언을 수집, 이를 표준화하는 말모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소매치기를 일삼으며 수차례 옥살이를 경험한 김판수(유해진)는 근무 중이던 극장에서 해고당한 상태, 중학생 아들의 월사금 마련을 위해 무슨 일이든지 해야만 하는 처지였던 그는 과거 옥살이를 하며 낯을 익혔던 조선어학회의 큰 어르신 조갑윤(김홍파) 선생과 우연한 기회에 연이 닿으면서 학회의 잔심부름 등을 담당하는 인력으로 채용된다. 한편 학회 회장인 류정환(윤계상)은 매사 껄렁껄렁한 태도에 불성실하기까지 한 김판수가 영 탐탁지 않게 다가왔으나 그를 ..

맞닿아 있는 허구와 실재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유력 대선 후보 장필우(이경영)와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재벌기업 회장(김홍파), 그들은 비자금을 매개로 상호 공존을 꾀하는 은밀한 관계이다. 아울러 뒤에서 이의 판을 짜고 기획하는 인물은 놀랍게도 한국 사회의 여론을 쥐락펴락할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한 모 메이저 신문사의 대표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다. 정치권과 재계, 언론 그리고 그들의 뒤를 봐주는 조직 폭력배까지, 모두가 한 통속이 되니 세상 그 어떠한 일도 자신들의 입맛대로 되지 않는 게 없을 정도이다. 이강희의 배후에서 활동하며 장필우와 재벌기업 사이의 비자금 거래 전모가 담긴 파일을 움켜쥐었던 조폭 두목 안상구(이병헌)는, 저들 사이에서 오랜 공생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지만 결국 비자금 파일 때문에 이용만 당한 채 차갑게 버려지고 만다. 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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