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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옥 2

착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맛집으로 소문난 대복칼국수집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철수(차승원)는 지적 장애가 있는 중년의 남성이다. 어느 날 그에게 느닷없이 딸 샛별(엄채영)이 나타난다. 장모(김혜옥)와 함께였다. 급작스런 딸의 등장은 철수에게도 당황스러운 노릇이었지만, 황당하게 다가오는 건 샛별도 매한가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샛별의 입에서 ‘아빠’라는 말이 쉽게 떨어질 리 만무했다. 철수는 샛별에 의해 ‘아저씨’로 불렸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샛별은 병원에 장기 입원하여 골수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샛별은 꾀를 내어 병원을 몰래 탈출, 대구행 버스에 올라탄다. 철수는 영문도 모른 채 엉겁결에 그녀와 일행이 되어 대구로 함께 가게 된다. 한편 샛별의 행방을 쫓던 장모와 철수를 애타게 찾던 철수 동생(박해준)..

삶이 머물다 가는 공간 '더 테이블'

동네 언덕길에 위치한 이름을 알 수 없는 아주 조그만 카페, 이곳의 창가쪽 테이블에는 푹신해 보이는 의자와 쿠션이 양쪽으로 놓여져 있다. 손님들은 주로 이 테이블을 애용한다. 테이블에서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오늘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 연인 관계였으나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유명 연예인 유진(정유미)과 그의 연인이던 창석(정준원), 세 번의 짧은 만남 뒤 남성이 급작스레 해외여행을 다녀오느라 수 개월 만에 끊겼던 인연을 이어가게 된 경진(정은채)과 민호(전성우), 사기 결혼 전문가로서 또 다른 사기 결혼 프로젝트의 미션 수행을 위해 만난 숙희(김혜옥)와 은희(한예리), 마지막으로 가을에 결혼을 앞두고 있으나 여전히 옛 연인 앞에서 몸과 마음이 흔들리는 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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