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생한 김해 여고생 살해 사건의 전모는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가를 증명하기 위해 작정이라도 한 듯싶다. 지난달 말 불거졌던 28사단 윤일병 구타 사망사건의 여진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터진 사건이라 그 충격은 더욱 배가됐다. 20대와 10대에 의해 벌어진 도를 넘는 엽기적인 범죄 행위에 시민들은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온라인 공간 역시 발칵 뒤집혔다. 이런 상황에서 범죄 행위에 가담한 이들을 향해 강력한 처벌 요구가 봇물을 이루는 현상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그들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파렴치한 범죄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제 갓 고등학생이 된 청소년들의 엽기 행각을 놓고 청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