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사는 사람이 있다더니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딱 그짝이 아닐까 싶다. 살아 생전엔 나라를 망친 대통령이라며 국민들로부터 심한 꾸중을 듣거나 구박을 받더니, 신기하게도 서거 이후 되레 그의 인기가 치솟고 있으니 말이다. 미디어 매체 등 그 어디를 둘러 봐도 온통 YS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 일색이다. 그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던 시절 사회 첫발을 뗀 나로선 그의 공과를 너무도 잘 알기에 이러한 현상은 그야말로 의외가 아닐 수 없다. 조금 과장된 표현을 빌리자면, 일종의 신드롬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해당 현상은 객관적인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설문을 한 결과 51%가 YS에 대해 “호감이 간다”고 답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