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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4

지점도 줄이고 ATM도 줄이고, 불편함은 소비자의 몫

최근 금융기관의 군살 빼기가 한창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 비대면 서비스로 금융 서비스의 중심축이 옮겨가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지점을 매개로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집 주변에 있던 각기 다른 은행 점포 두 곳이 얼마 전 순차적으로 모두 사라졌다. 그런데 점포를 빼가면서 현금인출기라도 남겨놓으면 좋았을 법한데, 야속하게도 이마저 모두 철수시키고 말았다. 덕분에 현금을 인출하려면 꽤나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정말로 괘씸하다. 실제로 은행들이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따라 비용 대비 수수료 수익이 거의 없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은행 등 주요 4개 은행이 설..

그냥 저냥 2017.06.05

은행의 수수료 도입, 무엇이 문제일까

저성장 기조는 사회의 모습을 확 바꿔놓고 있다. 취업절벽과 인구절벽 등의 절벽 시리즈로 대변되는 작금의 구조적인 어려움은 산업화시대 이후 우리가 그동안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미증유의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산업 전반에, 아울러 사회 모든 요소에, 변화를 요구하는 모양새다. 금융권이라고 하여 예외일 수 없다. 특히 일반 서민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금융기관 가운데 하나인 은행의 변화 또한 심상찮다. 저금리 기조가 길게 이어져 오면서 은행의 전통적인 수익원이던 예대마진만으로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 탓이다. 근래 변화를 모색 중인 은행들이 늘고 있다. 이자 이외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새로운 수수료를 도입하겠노라며 칼을 빼든 것이다.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선 건 한국씨티은행이다. 이 은행이 다음달부터 일부..

생각의 편린들 2017.02.15

정보유출 대란에 칼 빼든 정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며 국민의 분노 게이지를 솟구치게 하더니, 여론이 악화되고 집단소송 등 국민적 저항의 기미마저 보이자 정부와 정치권이 뒤늦게 수습 대책을 내놓으며 하루종일 부산을 떠는 모양새다. 개인정보 유출 대란에 폭발한 국민 분노 그동안 비슷한 류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와 정치권은 지나가는 소나기만 일단 피하면 되는 양 뒷짐 진 채 한 발짝 멀치감치 떨어져 방관자처럼 행동하더니, 비슷한 건으로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발칵 뒤집히자 이번엔 뒤늦게 관심을 갖는 척 난리법석을 떨고 있다. 아무래도 성난 민심의 향배가 심상치 않다는 걸 제대로 감지하기라도 한 모양이다. 하기사 과거 인터넷 쇼핑몰이나 포털, 금융 사이트 등을 통해 수많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어온 데다가 이후 특..

생각의 편린들 2014.01.21

금융기관과 금융당국의 합작품, 개인정보 유출 대란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대부분의 신상정보가 털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KB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의 3개 카드사를 통해 중복된 정보까지 포함, 총 1억 580만 건이라는 어마어마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를 포함, 웬만한 개인 및 금융 정보와 함께 여권번호, 대출 내역, 그리고 매우 민감한 개인신용정보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의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털렸다 자신의 개인정보는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니란 우스갯소리가 결코 헛된 소리만은 아닌 것 같아 더욱 씁쓸하게 와닿는 요즈음이다. 무엇보다 가장 괘씸하게 느껴지는 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주체인 각 금융회사들의 뻔뻔스런 태도다.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

생각의 편린들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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