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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2

나라를 통째로 넘기겠냐는 그들이 짠한 이유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은 많은 사람들을 심쿵케 하는 역대급 행보였다. 이러한 이벤트를 성사시키고 성공리에 마무리 지어 한반도 평화체제의 로드맵까지 순식간에 우리들 눈앞에 펼쳐보인 문재인 대통령은 단연 이번 회담 성과의 수훈 갑이다. 모 언론사 기자는 '文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관심이 없든 2018년의 우리는 빚을 졌다(이데일리 2018.4.28)'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오늘날의 결과는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숨은 노력과 개인기 덕분이라며 한반도는 그에게 빚을 졌다고까지 표현하고 나섰다. 해당 기사의 마지막 문장만 슬쩍 인용해 보자. "2018년 4월 27일, 북측의 지도자가 처음으로 남측에 발을 디뎠던 때가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한반도에 전쟁이 터질 가능성이 가장 낮았던 날이라는 것은 부인..

생각의 편린들 2018.04.29

손에 잡힐 듯 성큼 다가온 한반도 평화시대

남과 북 사이의 심리적 경계는 그 폭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주제를 놓고도 이의 성공을 기원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을 정도로 우리가 안고 있는 갈등의 골은 여전히 깊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남과 북을 둘로 가르는 물리적 경계는 고작 50cm밖에 안 된다. 극적인 대비다. 그동안 우리는 이 50cm의 경계 턱을 사이에 두고 극한 대치를 이어 왔다. 판문점은 바로 이 50cm의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분단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이다. 아울러 비록 제한적이긴 하나 그동안 남북대화와 교류가 이뤄져 온 통로이기도 하다. 남과 북 두 정상이 27일 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이 연출됐다. 앞서도 언급했듯 군사분계선은 높이 5㎝, 폭 50㎝의 콘크..

생각의 편린들 201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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