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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 5

대한민국의 국격은 이렇게 높아간다

한 국가의 대외적인 품격을 흔히 국격(國格)이라 칭한다. 이를 나타낼 수 있는 척도는 경제적 혹은 정치적 능력 그리고 외교적 영향력 등 무척이나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가 인격을 말함에 있어 경제적 능력과는 별개로 한 사람의 됨됨이로 평가하고, 오히려 많은 부를 소유할수록 그에 걸맞는 품격을 요구하듯, 국격을 논함에 있어 한 국가의 경제적 능력에 걸맞는 일정 수준의 자격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일 테다. 우리의 경제력은 세계 10위권의 수준이며, 부자국가들의 모임인 OECD 회원국이기도 하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제적 지위에 걸맞는 품격을 유지하기 위한 자격 요건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우린 과연 그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긴 한 걸까? 우선 쉽게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민주화다. 그에 ..

생각의 편린들 2014.09.25

국민성금은 눈먼돈.. 불신 팽배한 우리사회

우리나라의 2013년 유니세프 지원금 순위가 세계 4위에 랭크된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유니세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한국위원회가 총 8,761만 5,000달러의 후원으로 전 세계 35개 유니세프 국가위원회 중 네번째에 랭크됐단다. ⓒ유니세프 2013년 연차보고서 1994년에 설립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초창기 지원금 및 모금액 규모에 비해 20년만에 수십배가 증가하였고, 후원자수는 무려 300배 이상이나 늘었단다. 덕분에 한국은 도움을 받는 수혜국에서 도움을 주는 공여국으로 발전한 유일 국가라는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럼 이 대목에서 유니세프란 어떤 곳인가 한 번 살펴 보자. UNICEF(United Nati..

생각의 편린들 2014.09.04

역사상 가장 높다던 국격은 어디로?

이명박 정부시절 대통령으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을 수 있었던 단어 중 하나는 바로 "국격" 아니었을까 싶다. 임기 내내 국격을 입이 닳도록 운운해왔던 MB, 퇴임을 앞두고선 "지금보다 국격이 높았던 때는 우리 역사에 없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자화자찬마저 늘어놓는다. 그럼 그가 언급한 국격 상승 요인을 살짝 살펴볼까? 가장 먼저 원조수혜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의 변신을 꼽고 있다. 3년전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여 전후 독립한 국가 중 최초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단다. 다음으로는 해외봉사단 확충을 꼽는다. 해외봉사단을 2년전 민간과 합쳐 "프렌즈코리아"로 브랜드화하고 세계 오지에 나가 헌신적인 봉사를 펼치고 있단다. 마지막으로 한류 열풍도 잊지 않았다. 가수 싸이 등이..

생각의 편린들 2013.07.14

셀프사과? 우습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청와대가 지난 10일 밤 늦게 이남기 홍보수석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형식적인 사과 형태와 그 대상 때문에 정작 박 대통령 및 청와대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전혀 깨닫고 있지 못한 것 아니냐 하는 인상을 심어주며, 오히려 국민들로 하여금 더 큰 분노를 불러 일으키게 하고 있다. 형식적인 셀프사과 아래는 이 홍보수석의 사과문 전문이다. 먼저 홍보수석으로서 제 소속실 사람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의 내용을 파악한 직후, 대통령께 보고드렸고, 그 즉시 조치를 취했다는 점과 앞으로 미국 측의 수사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것..

생각의 편린들 2013.05.11

용도폐기 운명 윤창중, 우린 그를 이렇게 활용하자

대참사가 벌어졌다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이건 국가 망신을 시켜도 제대로인 거다. 이명박 정권부터 줄기차게 외쳐왔으며 스스로 높여 놓았다던 국격, 바통 이어 받은 박근혜정부가 적어도 한 뼘만큼, 아니 맨 바닥까지 추락시켜 버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미국을 방문한 대통령이 세계 최강 미국 앞에서 당당히 性진국임을 선포한 것이다. 창피한 노릇이다. 윤창중, 그를 탓하고 싶지 않다. 원래 그런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혀뿌리 놀리는 행태를 보아 하니 이미 그가 어떤 인물일지 짐작 가능했던 일이다. 주변의 웬 만 한 사람들이 모두 그의 발탁을 만류했었고, 심지어 집권 여당에서마저도 만류했던 이유, 사람들의 보는 눈은 모두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단 한 사람만이 그에 대한 시각이 남 달랐단 거..

생각의 편린들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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