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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과서 8

3.1절 교학사 교과서 판매, 광복절에 일장기 흔드는 꼴

지난해 여름부터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교과서 전쟁은 국정 교과서 체제로의 회귀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자 지난 1월 교육부가 최종 해결책을 6개월 뒤로 미루면서 잠시 휴지기에 들어간 상태다. 교과서를 둘러싼 역사 헤게모니 쟁탈전이 모두 끝난 게 아닌, 여전히 수면 아래에서 잠복 중이라는 의미이다. ⓒ머니투데이 한편 올해 새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전국 고등학교 1794곳 중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부산 부성고가 유일하다. 비율로 환산하면 약 0.055%에 해당한다. 자칫 단 한 곳도 선택받지 못할 위기의 상황에서 그나마 부성고가 교학사 교과서 진영의 체면을 살려준 셈이다. 영패를 면한 것으로 만족해야겠지만, 참패도 이런 참패는 드문 일일 테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학사 교과서는 일선..

생각의 편린들 2014.03.01

일본 교과서 독도 도발이 새삼 반가운 정부?

지난해 여름,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심의 통과 이후 빚어져 왔던 교과서 공방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결국 교육부가 교과서 채택 방식의 최악의 묘수랄 수 있는 국정교과서 체제 카드를 빼내들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진작부터 예견됐던 일이긴 하지만 교학사 교과서 0%대 채택률이라는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결과 때문에 자존심에 금이 간 그들에 의해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교육부, 사실상 국정 교과서 체제로 전환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 인식 강조 및 역사 교육 제고 발언을 일종의 신호탄 삼아 여권과 정부는 역사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단계별 전략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으며, 국정교과서 체제로의 회귀는 결국 수순밟기에 불과할 뿐, 사실상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

생각의 편린들 2014.01.13

교학사 교과서 채택 반발.. 상식 찾아가는 과정

역사 왜곡과 우편향 논란 그리고 오류투성이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일부 고등학교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이를 채택한 고교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마저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동문회 등 학교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채택을 철회하는 학교가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교학사 교과사 채택, 그에 따른 후폭풍 소속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여가며 공개적인 반발이 확산돼 가고 있는 움직임 속에서 심지어 교사가 양심선언을 한 곳도 있었다. 경기도 동우여고에서 국사를 담당하고 있는 모 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우여고 국사교과서 교학사 선택은 교사들의 뜻이 아니었으며, 누군가의 외압을 받는 학교장으로부터 몇 차례 간절한 부탁이 있었다."면서 교과서 채택 과정에서 외부의 압력이..

생각의 편린들 2014.01.03

한국사 교과서 수정 명령, 국정교과서 체제 수순밟기?

가뜩이나 더웠던 지난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궜던 한국사 교과서 논란, 그 발단은 애초 이러했다. 보수 일색 뉴라이트 소속 학자들이 대거 집필에 참여한 바 있는 교학사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지난 8월 30일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심의를 통과하면서부터다. 이후 해당 교과서는 지나친 우편향과 친일, 독재 미화 그리고 부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며 보수 진보 양 진영간의 학계는 물론이거니와 정치적인 논란에까지 휩싸이는 양상마저 보여왔다. 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수정 명령 이에 교육부는 9월 11일 논란이 돼온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재검토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당시 검정 심의를 함께 통과한 8종 모두에 대해서도 재검토하겠노란 방침을 정한 바 있다. 결국 검정심의를 마친 나머지 7종 교과서에 대해 보완..

생각의 편린들 2013.11.30

박 대통령식 신뢰와 원칙이란, 바로 이런 것?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하지 않겠다.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 며 호언장담해오던 박근혜 대통령이다. 본인 스스로도 신뢰와 원칙이란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아온 터다. 신뢰와 원칙의 대통령, 박근혜 덕분에 박근혜 하면 신뢰와 원칙이, 신뢰와 원칙 하면 박근혜가 연상될 정도로 매우 깊고도 강한 인식이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된다. 그녀에겐 신뢰와 원칙이 커다란 정치적 자산이 된 셈이다. 이러한 그녀의 모습을 쭉 지켜 봐왔던 국민들, 18대 대통령선거에서 기꺼이 그녀를 선택하게 된다. ⓒ경향신문 어느덧 취임한 지 7개월이 막 지난 시점, 박 대통령의 탄탄한 지지율처럼 마냥 견고해 보이기만 하던 그녀의 신뢰와 원칙에 거대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것도 단 방향이 아닌 전방위적인 ..

생각의 편린들 2013.09.25

잇따른 친일 논란, 본격 우경화 사회 진입 신호탄?

작곡가 류재준 씨의 제46회 난파음악상 수상 거부에 이어 소프라노 임선혜 씨마저 거부 의사를 밝혀와 급기야 이 상을 운영하고 있는 난파기념사업회가 12일 올해 수상자를 아예 선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68년 상이 제정된 이래 초유의 사태라 한다. 류재준에 이어 임선혜마저 난파음악상 거부 난파음악상은 '봉선화' 등을 작곡한 난파 홍영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난파기념사업회가 제정한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음악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정경화를 비롯해 백건우, 정명훈, 금난새, 조수미, 장한나 등의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이 대거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경향신문 친일 음악인의 상을 받고 싶지 않아 수상을 거부하겠노라는 류재준 씨의 당당한(?) 소신이 알려지게 되며, 최근 교학사 한국사 ..

생각의 편린들 2013.09.13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걱정스런 이유

교육부가 최근 지나친 우편향과 부실 논란을 빚어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11일 재검토에 착수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교학사 교과서 뿐 아니라 당시 함께 검정 심의를 통과한 8종 모두를 재검토할 방침이란다. 이는 일각에서 줄곧 요구해온 교학사 교과서 검정 취소에 대해 교육부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셈이다. 그런데 과연 수정 보완 등의 재검토 작업만으로 논란이 돼왔던 부분들이 모두 해소될 수 있을까? 한편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등 보수 성향의 학자 23명으로 구성된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교학사 교과서 문제가 정쟁의 도구화가 되고 있는 사태에 우려를 갖고 있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

생각의 편린들 2013.09.12

"한국 교과서, 일본의 식민 지배를 찬양하다"

South Korean text lauds Japan colonial rule. 일본의 영자신문 재팬타임스의 4일자 기사 제목이다. 최근 국사편찬위원회의 최종 검정 심의를 통과하고 공개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가 연일 뜨거운 감자다. 해당 교과서가 친일파와 독재정권에 대한 미화를 비롯, 각종 표절 의혹과 날림 제작까지, 그야말로 총체적인 부실 덩어리로 드러나면서 이를 둘러싸고 정치권은 물론이거니와 보수 진보 양 진영간의 논쟁 또한 격하게 오가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이미 알려진 친일행적과 과거 군사독재정권에 대한 미화 등의 내용 외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문제점들이 추가로 드러난 것일까? 우선 각종 표절 의혹과 날림 제작에 대한 내용은 경향신문의 이미지를 참고해보자. ⓒ경향신문 표절 의혹은 크게 대안교과서..

생각의 편린들 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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