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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2

인성 부재의 시대가 낳은 씁쓸한 풍경

요즘 교직에 오랜 기간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다수가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현상 하나가 있다. 속 썩이는 아이들 때문에 정년을 결코 채우고 싶지 않노라는 속내다. 어떤 직업인들보다 직업적 소명 의식이 투철할 것으로 짐작되는 데다가 평생을 아이들과 함께해 온 분들이건만, 이제는 도리어 아이들 때문에 더 이상 교직 생활을 못 하겠다고 토로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30년 동안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한 지인은 5년가량 남은 정년퇴직을 포기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역시나 아이들 때문이란다. 교사를 교사로 바라보지 않는 요즘 아이들의 냉대 어린 시선과 학부모들의 막무가내식 행태에 그만 질려버렸다는 게 그의 일성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하는 실재 통계 결과도 있다.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이..

생각의 편린들 2018.07.18

다양해진 아이들의 직업 선호, 주목하는 이유

요즘 젊은이들은 어떤 직업을 선호하고 있을까요? 질문이 지나치게 싱거웠나요? 왜냐하면 정답이 너무 뻔하니 말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 1순위로 안정성을 꼽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환란 이후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1997년 어느날 대한민국을 맥없이 덮친 IMF 외환위기의 그늘은 이렇듯 여전히 어두운 기운을 내뿜으며 우리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회에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은 너도 나도 공무원이 되겠노라며 공무원시험에 올인하기 일쑤입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가구소득계층별 미취업 청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미취업 청년의 절반은 취업 관련 각종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중 40%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이었습니다. 특히 학력이 ..

생각의 편린들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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