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도 광장은 붐볐다. 촛불로 대변되는 진보진영과 태극기로 대변되는 보수진영이 뜨겁게 맞붙은 탓이다. 다양한 주의 주장과 의견들을 토해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광장은 흡사 민주주의의 실험장을 방불케한다. 외국인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주말 태극기 집회 참가 인원은 주최측 추산 130만 명에 달했다. 촛불 집회 인원이 40만 명가량이었다고 하니 이들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어느덧 태극기가 촛불을 압도하는 상황에 이른 셈이다. 촛불은 국정농단을 일삼은 대통령과 비선실세를 처벌하고,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국가로 바로 세우자고 주장한다. 반면 태극기는 대통령은 아무런 죄가 없으니 탄핵은 무효이고, 계엄령을 선포하여 촛불 세력을 모두 잡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측이 서로 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