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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5

스타벅스가 승승장구하는 진짜 이유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경제를 둘러싼 제반 여건은 앞으로의 전망마저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렇듯 모두가 어렵다며 아우성인 상황에서 유독 그로부터 자유로운 기업이 한 군데 있다. 더구나 해당 업계는 전형적인 레드 오션으로,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산업 가운데 하나다. 다름 아닌 외국계 기업 '스타벅스'다. 커피 업계는 수년 전부터 이미 포화상태라는 진단을 받아왔다. 하지만 커피 전문점의 출점만큼은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이다. 어느 정도인지 수치로 확인해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브랜드 수는 2015년 285개에서 2016년 324개로 중가하였으며, 가맹점..

생각의 편린들 2017.09.17

동네 빵집은 계속 보호 받아야 한다

영화 '검사외전'의 흥행 속도가 놀랍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누적 관객수 637만6493명을 기록했다. 여느 해보다 길었던 설날 연휴라는 시기적 호재와 딱히 눈에 띄는 경쟁작마저 없었다는 점이 이와 같은 결과를 빚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인기 배우들을 대거 투입시킨, 영화 자체가 갖고 있는 빼어난 매력이 흥행 요소가 되고 있음 역시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검사외전' 독주의 이면을 살펴 보면 우리 영화 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듯해 다른 한 편으로는 씁쓸하기 짝이 없다. '검사외전'은 전국 2400여개 스크린 가운데 무려 1778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다. 구체적인 비율로 따지자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정 대기..

생각의 편린들 2016.02.11

대형마트 규제는 계속되어야 한다

2012년부터 도입된 의무휴업 제도 등 대형마트 규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시각은 해당 제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전통시장의 회생 기미는 여전히 없으며 오히려 지나친 규제로 인해 소비만 위축되고 있노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의 배만 잔뜩 불리고 있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프라인 대 온라인 간의 소비 경쟁 구도를, 규제 철폐의 논리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비치는 대목입니다. 물론 이는 주로 대기업 등 기업체를 대변하고 있는 진영이 일제히 펼쳐놓은 주장입니다만, 규제 완화라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에 함께 묻어가기 위해 자신들의 입장을 강조하며 근래 이의 빈도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생각의 편린들 2014.12.09

파리바게뜨와 동반위 다툼에 감춰진 진짜 속내?

파리바게뜨와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자존심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달 27일 동반위는 파리바게뜨의 올림픽공원점에서 500m 내에 개인제과점이 있다는 이유로 제과업종 중소기업 적합업종 합의에 위반한다는 시정명령서를 파리바게뜨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제과업종은 지난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파리바게뜨가 해당 시정명령을 거부하며 동반위의 심기를 제대로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파리바게뜨, 동반위 명령 거부..자존심싸움 비화되나? 기사 참조) ⓒ이데일리 그런데 해당 제과점이 실제 개인제과점이 아니고, 5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해도 상권이 전혀 다르므로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기본 취지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파리바게뜨 주장의 사실 여부보다는 이번..

생각의 편린들 2014.07.12

상생은 말뿐인가, 골목상권 구석구석 노리는 대기업

대기업이 골목 상권 구석구석까지 장악해 오며 주변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은 늘 위협받고 있는 상황, 때문에 전통시장 반경 500m 이내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신규 출점을 규제하고, 월 2회 실시되고 있는 의무휴일제는 대기업과 중소업체 간 상생 내지 동반성장의 명분을 살리고 골목상권의 고사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상징성 있는 제도다. 하지만 시장 지배력이 뛰어난 일부 대형 유통업체가 꼼수 부리듯 여전히 골목상권 장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신세계의 편의점 진출 움직임 최근 신세계가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사내에 신사업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편의점 운영형태 등의 전략을 짜며 진출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알려진 내용들이 사뭇 구체적인지라..

생각의 편린들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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