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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 2

일제를 향한 항거를 넘어 여성해방운동으로 '항거:유관순 이야기'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유관순(고아성)은 체포되어 공주교도소에 수감되었다가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된다. 수인번호 371. 그녀는 여옥사 8호실에 배정 받게 된다. 이곳은 3평 남짓밖에 안 되었으나 무려 30여 명의 수인들이 함께 생활해야 하는 공간이었다. 유관순을 비롯한 수인들은 일제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저항을 멈추지 않는다. 영화 는 서울 종로에서 3.1운동이 벌어진 이후 고향인 충청남도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유관순이 서대문 형무소에 갇힌 뒤 벌어지는 약 1년여 동안의 뜨거웠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옥사 8호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 영화는 유관순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만 컬러로 연출돼 있을 뿐, 옥중에서의 신 등 나머지 모든 장면들..

<우아한 거짓말> 심리적 부검 통해 드러난 우아하지 못한 거짓말

눈에 넣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아이의 갑작스런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부모의 심경은 과연 어떨까? 게다가 아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면? 영화 속 천지 엄마(김희애)의 대사 한 도막이 이를 잘 표현해준다. "가슴에 묻어? 못 묻어. 콘크리트를 콸콸 쏟아붓고, 그 위에 철물을 부어 굳혀도 안 묻혀. 묻어도, 묻어도, 바락바락 기어 나오는게 자식이야. 미안해서 못 묻고, 불쌍해서 못 붓고, 원통해서 못 묻어" 우리가 살아가며 현재 떠안고 있거나 혹은 미래에 다가올 문제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부모가 된 이후로는 애지중지 키워온 자녀에게 닥친 불행과 고통이 자신들의 그것보다 더욱 괴롭고 힘들기만 할 테다. 때문에 흔히들 자식 가진 부모를 죄인이라 표현하지 않던가? 자식과 맺어진 천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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