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덕유산 산행에 나섰던 산악회원 27명이 조난당한 지 12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그 중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부산의 모 산악회 소속인 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11시께 덕유산 산행에 나섰지만, 아침부터 내린 눈 탓에 해발 1,300미터 지점에서 발이 묶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상 여건 등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눈발이 더욱 거세져 어느덧 허리께까지 눈이 쌓여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길이 아닌지 조차 도저히 분간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결국 해마저 지고 어둠이 몰려들기 시작할 즈음인 오후 6시께 이들은 어쩔 수 없이 119 구조대에 조난신고를 하게 된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것은 신고 후 4시간 뒤인 밤 10시 40분 가량이었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