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7월 어느 날, 서울 신촌에 위치한 이화여자대학교에 난데없이 250명의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이 무리 중에는 남들과는 달리 무언가 특색 있어 보이고 싶으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남들과 같아 보이고 싶어하는 열망을 지닌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있었으며, 더불어 다수의 비(非)다문화가정의 아이들도 섞여 있었다. 전국 25개 청소년팀이 함께하는 '2018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 합동공연 참가에 앞서 3박4일 동안 진행된 캠프 참여를 위해서다. MBC 다큐프라임 제작팀은 이화여대에서의 캠프 활동과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합창 축제 공연 현장을 쫓아다니면서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꼼꼼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의 부모 다수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스리랑카, 일본 등 다른..